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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 제대로 쓰자

2020.02.27

손 소독제, 제대로 쓰자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는 말은 어릴 때부터 늘 들은 말입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어른들은 늘 손 씻는 것을 강조했죠. 옛말 틀린 것 없다더니 정말 그런가 봅니다. 요즘만큼 손 씻는 게 중요한 시기가 또 없었으니까요.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손을 깨끗이 씻는 건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밖에서 매번 손 씻으러 화장실에 갈 수는 없으니 대체품으로 나온 게 손 소독제, 새니타이저(Sanitizer)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카페에서, 공중화장실에 들른 후 등 비누로 손을 씻을 수 없을 때 대신 사용하기 간편하죠. 요즘은 마트나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비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손 소독제는 손바닥에 덜어 쓱쓱 빠르게 바르고 마는데요, 이것도 대충 쓰면 안 쓰느니만 못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써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비누로 손 씻을 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손바닥에 손 소독제를 덜어낸 다음 손 전체에 구석구석 꼼꼼하게 발라야 합니다. 손바닥과 손등처럼 면적이 넓은 부위는 쉽게 바를 수 있지만, 엄지손가락과 손톱 밑, 손가락 사이사이는 특히 신경 써서 발라야 세균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손 소독제를 손 전체에 충분히 발랐다면,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해요. 손 소독제는 알코올이 마르는 과정에서 살균, 소독 효과가 일어납니다. 그러니 손 소독제가 모두 마르기 전에 휴지로 닦아내거나 다른 곳을 만진다면 효과가 반감되겠죠.

손 소독제가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손에 다른 물건이 닿으면, 완전히 건조했을 때와 비교해 미생물 감소율이 30% 정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어떤 손 소독제를 고를지도 고민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탄올 함유량이 60~80% 정도인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에탄올 함유량이 적정 수준 이상이면 오히려 소독력이 약화된다고 하니, 에탄올 함유량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거죠.

제조 일자로부터 오래 지난 손 소독제는 소독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죠. 제조 일자를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와 타인을 지키는 가장 쉬운 예방법. 손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 잊지 마세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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