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팬클럽을 몰고 다니는 브랜드가 있다
더 로우는 2006년 론칭 후, 베일 듯 날렵하고 깔끔한 테일러링을 선보이며 빠른 속도로 팬덤을 구축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사는 세련된 상류층은 더 로우의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의상을 마치 종교처럼 받들고 있죠. 물론 이 레이블의 설립자가 세상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쌍둥이, 올슨 자매라는 점도 인기에 한몫합니다.
감도 높은 디자인과 장인의 솜씨가 돋보이는 재단, 완벽하게 절제된 색감의 아우터부터 시크하고 에지 있는 스톰퍼 부츠까지, 메리 케이트와 애슐리 올슨이 제안하는 엄격한 간결함은 자부심을 가질 만합니다. 더 로우의 팬 중에는 핫한 셀러브리티도 많은데요. 이들은 특별한 자리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더 로우 아이템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곤 한답니다.
더 로우의 2020 S/S 컬렉션은 블랙 앤 화이트와 콘플라워 블루 컬러의 매력적인 아이템이 가득했습니다. 베이식한 아이템을 다양한 텍스처와 마감으로 변주했죠. 2월 10일에 선보인 2020 F/W 컬렉션 역시 옷장에 쟁여두고 싶은 워드로브 에센셜 아이템의 조합이었답니다. 각진 ‘레이디 백’과 베개처럼 접어서 끌어안는 납작한 백,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긴 코트와 오버사이즈 팬츠 수트, 길게 늘어뜨린 소매의 뉴트럴 톤 니트 등 전부 90년대 뉴욕 거리에서 봤을 법한 아이템이었죠.
쇼를 보면서 다음 시즌에는 더 로우 매장에 어떤 제품이 걸려 있을지 가슴 설렌 건 저 혼자가 아니었을 텐데요. 더 로우의 가장 충실한 셀러브리티 팬들이 요즘 뭘 입고 다니는지 한번 살펴봅시다.
조 크라비츠가 신은 더 로우의 ‘지퍼 부츠 1’은 이번 시즌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죠. 발목은 날씬하게 감싸면서 굽이 두툼한 청키한 스타일은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립니다.
제니퍼 로렌스 역시 ‘지퍼 부츠 1’의 팬.
마고 로비는 저렴한 망고 코트에 더 로우의 스웨터 드레스를 매치해 안플루언서들 사이에 유행인 ‘하이 로우’ 룩을 선보였습니다. 니트 미디 드레스는 가을에서 겨울,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아주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OOTD 거울 셀카는 아주 유명하죠. 그녀가 더 로우 아이템을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리석으로 꾸민 화장실 셀카에는 ‘지퍼 부츠 1’뿐 아니라 아랫단에 슬릿이 들어간 더 로우의 스쿠버 스키니 팬츠와 니트 톱도 자주 등장합니다.
모다 오페란디의 설립자 로렌 산토 도밍고는 패션 위크 기간에 더 로우의 대표적인 룩을 입고 거리에 나서곤 합니다. 최근에는 오드리 헤링본 캐시미어 코트와 모터사이클 부츠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죠.
헤일리 비버도 신은 걸 보면 ‘지퍼 부츠 1’은 셀러브리티의 페이버릿 슈즈임이 분명합니다. 유사한 분위기의 보테가 베네타 가죽 코트, ‘카세트 백’과 함께 매치했습니다.
- 시니어 디지털 에디터
- 송보라
- 포토그래퍼
- GettyImagesKorea, Shutterstock, AKGS, Ricky Vigil M, Instagram
- 글
- Alice C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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