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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보기 좋은 색감 맛집 영화 4

2020.03.16

by 오기쁨

    봄에 보기 좋은 색감 맛집 영화 4

    저 멀리 코너만 돌면 봄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계절입니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햇볕은 더 따스해지는 시기인데요. 왠지 말랑말랑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죠. 이럴 때는 예쁜 색감으로 가득한 영화 한 편 보면서 설레는 마음을 달래보면 어떨까요?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매 장면이 그림 같은 영화,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딱 그런 영화입니다.

    호텔 지배인 ‘구스타브’와 로비 보이 ‘제로’가 전쟁 중 ‘마담 D.’ 집안의 유산 소동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액자식 구성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그에 따라 영상도 마치 액자 속 액자를 보는 느낌을 줍니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색감과 패턴을 보고 있자면 눈이 즐거워진답니다. 특히 ‘비율 덕후’ 앤더슨 감독이 숨겨놓은 디테일을 화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죠.

    영화는 거의 실제 장소에서 촬영하고, 그 안에 세트를 만들었는데요, 그림이나 소품 중에는 미니어처를 이용해 마치 진짜 세계처럼 착시 효과를 준 부분도 있습니다.

    # 라라랜드

    LA를 배경으로 꿈을 향한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영화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각각 뮤지션과 배우 지망생으로 등장해 열연을 펼친 작품입니다.

    두 사람의 연기도 연기지만, 영화 내내 펼쳐지는 LA의 풍경은 많은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죠. 당장이라도 비행기 티켓을 끊고 별들의 도시로 떠나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세바스찬’과 ‘미아’가 보랏빛 석양 아래에서 탭댄스를 추며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죠. 또 미아가 영화 속에서 입었던 다양한 컬러의 드레스와 세바스찬의 집은 영화의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랑을 노래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을 보는 듯합니다. 꿈을 꾸는 이들, 사랑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영화 <라라랜드>. LA의 석양 속으로 빠져들어보세요.

    # 아멜리에

    쨍한 원색 컬러와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 마음을 사로잡는 OST와 사랑스러운 여인 ‘아멜리에’까지 다 들어 있는 영화 <아멜리에>.

    2000년대 초반 개봉해 지금까지도 색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러블리한 작품이죠. 초록색과 빨간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아기자기한 화면 구성을 자랑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그림엽서에 등장할 것 같은 이상적인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는데요, 관객들에게 파리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었으니 성공한 셈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오드리 토투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죠. 파리보다 더 파리 같은 영화 <아멜리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인 ‘아멜리에’를 만나보세요!

    #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이 영화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신비로움이 화면으로 그대로 되살아납니다.

    33세지만 아직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닌 청년 ‘폴’. 그의 추억 여행을 다룬 영화입니다.

    실뱅 쇼메 감독은 <벨빌의 세 쌍둥이>, <일루셔니스트> 등 애니메이션 연출자로 유명한데요, 그의 첫 실사 영화인 만큼 다채로운 색감과 영상미를 자랑합니다. 자연의 색이 어우러진 비밀 정원은 신비롭고 불가사의하게 느껴지죠.

    기억과 위로에 대한 감독의 단상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 위로가 필요하다면, 폴과 함께 비밀 정원으로 떠나보세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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