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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2020> 여주인공 교체 논란

2020.03.20

<학교 2020> 여주인공 교체 논란

청소년 드라마 중 가장 오래 인기를 이어온 작품은 KBS2 TV <학교> 시리즈입니다. 90년대 초부터 많은 청춘물이 등장했지만, 현재까지 시리즈를 이어오는 건 <학교> 시리즈밖에 없죠. 1999년 <학교 1>을 시작한 후 신인 배우들의 스타 등용문이 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학교 2020>이 방송을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여주인공으로 내정되었던 배우 안서현에서 김새론으로 갑자기 교체된 사실이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학교 2020>은 올여름 방영을 목표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일찌감치 알려진 남녀 주인공 캐스팅은 김요한과 안서현이었죠. 안서현 SNS를 통해 최근 대본 리딩과 미팅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19일, 김새론이 여자 주인공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안서현은 하차함에 따라 잡음이 불거진 겁니다.

김새론의 소식이 전해진 이날, 안서현은 인스타그램에 심경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습니다. 안서현이 한 작품 속에서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함께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는 글을 덧붙인 거죠.

이보다 하루 전날에는 “<학교 2020>을 300일째 기다리며”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죠. 게다가 최근 안서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보다 더 속상한 일이 생겼어요”, “어른들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요?”, “작은 소신은 큰 꿈을 만든다”는 등의 내용으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해왔습니다.

<학교 2020> 측은 안서현의 하차와 김새론의 캐스팅이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는 반응입니다. “양측 협의가 잘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 <학교 2020>이 당초 4부작 단막극 <오, 나의 남자들>로 기획됐으나, <학교 2020>으로 바뀌면서 16부작 드라마로 기획이 달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서현이 하차하고, 김새론이 새롭게 캐스팅됐다는 설명입니다.

안서현은 2008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후 봉준호 감독 작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 여주인공으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영화 <하녀>, <신의 한 수>와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았죠.

김새론 역시 아역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영화 <아저씨>로 단숨에 주목받고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즌마다 화제를 모으는 <학교> 시리즈. 이번에도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관심이 쏟아지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anseohyun7, @ron_sae,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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