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김유빈, ‘n번방’ 발언 사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뮤지컬 아역 배우 김유빈이 말을 보탰다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김유빈은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한 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EBS <먹보공룡 티노> 등에 출연한 아역 배우입니다.
김유빈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글귀가 적힌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글에는 입에 담기도 민망한 단어가 등장했죠.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X들아. 대한민국 X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XX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X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 그는 이 글이 적힌 사진에 “내 근처에 X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라는 사족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협박을 일삼으며 유포한 ‘n번방 사건’을 삐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본 겁니다. 그야말로 경솔한 발언이었는데요, 이 게시물이 논란이 되면서 그의 이름은 이틀째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논란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김유빈이 ‘딥페이크(Deepfake)’ 계정을 팔로우한 의혹도 받았습니다. 딥페이크는 원본 콘텐츠와 구별이 어려운 디지털 위조 동영상 및 음성으로, 음란물에 신체 일부를 합성하는 딥페이크 포르노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죠. 이에 대해 그는 “전에 폰을 바꾸면서 트위터 계정이 한번 해킹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불법 사이트 연관 계정이 팔로우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트위터를 하지 않아서 이상한 계정을 다 지웠는데 그때 덜 지웠나 봅니다. 사실 딥페이크라는 것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김유빈의 발언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논란이 되자 그는 그제야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며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그는 또 인스타그램을 닫고 프로필 메시지에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써놓은 상태입니다. 그는 26일 현재 262만 명 이상이 동의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 라인 세워주세요’ 청원 링크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유빈의 부모 역시 “아들을 문책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 한다”며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인 만큼 너그러이 용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김유빈에 대한 신상 파헤치기를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이번 사건을 두고 경솔한 언행을 해 도마 위에 오른 김유빈. 그는 자신의 망언을 인정하고 재차 사과했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대중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Pexels, Unsplash, 김유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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