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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추적 스릴러 <서치 아웃>

2020.03.31

SNS 추적 스릴러 <서치 아웃>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계는 전에 없는 침체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봉을 앞둔 많은 영화가 개봉을 미뤘는데요, 4월 개봉을 강행하는 영화가 한 편 있습니다. SNS상에서 일어나는 최악의 범죄를 그린 영화 <서치 아웃>입니다.

최근 텔레그램을 통한 성범죄로 우리 사회가 발칵 뒤집혔는데요, 꼭 성범죄가 아니어도 온라인상에서는 악플이나 마녀사냥 등 불특정 다수를 타깃으로 한 범죄가 일어나죠. <서치 아웃> 역시 SNS로 벌어진 범죄를 다룬 작품입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흰긴수염고래’라는 온라인 게임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5년여간 유럽, 중국,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청소년들이 연쇄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일명 ‘흰긴수염고래’라는 게임이 있었죠. 정체불명의 이 게임은 SNS에 있는 가상의 게임에 가입해 이름과 전화번호 등 신상 정보만 입력하면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매일 관리자가 미션을 내주고 50일간 수행하는 형식으로,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졌죠.

초반에는 ‘공포영화 보기’, ‘지정곡 듣기’와 같은 쉬운 미션이었지만, 점차 미션의 난도가 높아졌습니다. 나중에는 흉기를 이용해 몸을 자해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하는 미션까지 갔으며, 마지막 미션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에 푹 빠진 청소년들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는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최악의 SNS 범죄로 불린 흰긴수염고래 게임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치 아웃>. SNS를 이용한다면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언제든 내가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두려운 심리를 자극해 긴장감을 더합니다.

“당신의 삶은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SNS 메시지가 도착한 후, 죽음이 시작됩니다. 경찰 준비생 ‘성민(이시언)’과 취준생 ‘준혁(김성철)’은 같은 고시원에 살던 소녀의 자살 사건에 의혹을 품게 되고, 흥신소 해커 ‘누리(허가윤)’와 SNS 계정을 추적합니다. 수사는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세 사람도 SNS 범죄의 표적이 되고 맙니다.

가볍게 일상을 공유하고 쉽게 접속할 수 있던 또 다른 세계인 SNS. 그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는 영화 <서치 아웃>은 오는 4월 9일 개봉합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스톰픽쳐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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