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다꾸와 데꾸

2020.04.28

by 김나랑

    다꾸와 데꾸

    취미도 90년대 스타일이 뜹니다. 그중 하나가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입니다.

    다이어리를 꾸미기 위한 용품인 노트, 속지,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등이 뜻밖의 호황을 맞고 있어요. 교보문고 핫트랙스는 ‘다꾸 전용 코너’를 만들기도 했죠. 이곳의 다꾸용품 매출액이 2016년 대비 각각 85.4% 올랐다고 합니다. ‘내맘대로 다꾸다꾸’ 같은 다꾸 전문 문구점도 등장하고, 창신동 완구 시장에는 다꾸 패키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데꾸’, 즉 책상 꾸미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어요. 데스크테리어(데스크+인테리어), 데꾸테리어(데스크 꾸미기+인테리어)라는 신조어도 생겼죠. 손쉬운 데꾸테리어의 방법은 화이트, 핑크 등 컬러를 통일하는 것입니다. 노트북, 휴대폰, 메모 보드, 스탠드, 각종 문구용품 등의 색상을 통일감 있게 채워 넣죠.

    다꾸와 데꾸의 주요 아이템으로 ‘즉석 사진’도 인기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스티커나 디스플레이용품이 아니라 ‘내가 만든 작품’으로 꾸미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죠.

    덕분에 다양한  컬러와 귀여운 디자인의 즉석카메라가 선보이고 있어요. 최근에 인스탁스 미니11도 출시됐죠. 연보라, 연핑크 등 달콤한 색상의 본체와 미니11 전용 케이스가 있습니다. 나만의 커스텀 셔터 버튼을 선택해 DIY할 수도 있어요. 반짝이는 주얼리부터 색색의 스트랩까지 다양합니다. 기능도 더했습니다. 자동 노출 기능으로 어두운 장소의 사진도 환하게 나오고, 셀프 촬영 모드와 카메라에 달린 거울로 간편하게 셀피를 찍을 수 있어요.

    사진으로 다꾸와 데꾸뿐 아니라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도 재미있겠네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진으로 나만의 ‘드림캐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에디터
    김나랑
    사진
    Unsplash, 인스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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