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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형제, 사기 피해자에 이중적 태도

2020.05.07

마이크로닷 형제, 사기 피해자에 이중적 태도

부모의 사기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 이들이 사기 피해자들을 조롱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을 다뤘습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가 부모가 합의하지 못한 일부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내용이 나왔는데요, 한 피해자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형제가 원금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으로 합의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또 마이크로닷 형제가 “하늘에서 돈뭉치가 떨어지면 연락하겠다”며 화를 내고 돌아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형제와 부모의 반성 없는 태도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20여 년 전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에 휘말려 피해 금액을 받기 위해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연예계 ‘빚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죠.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 년 전,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뒤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앞서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는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자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기 사건의 피해 사실이 알려진 지 1년 반 만이었습니다.

마이크로닷은 인스타그램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형인 산체스 역시 “부모님 잘못을 자식으로서 반성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살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이중적인 태도가 드러나면서 온라인에서는 다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OfficialMicrodot, @nzmightysanchez86,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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