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형제, 사기 피해자에 이중적 태도
부모의 사기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 이들이 사기 피해자들을 조롱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을 다뤘습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가 부모가 합의하지 못한 일부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내용이 나왔는데요, 한 피해자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형제가 원금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으로 합의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는 또 마이크로닷 형제가 “하늘에서 돈뭉치가 떨어지면 연락하겠다”며 화를 내고 돌아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형제와 부모의 반성 없는 태도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20여 년 전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사건에 휘말려 피해 금액을 받기 위해 민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연예계 ‘빚투’ 폭로가 이어지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죠.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여 년 전,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뒤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앞서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는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자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기 사건의 피해 사실이 알려진 지 1년 반 만이었습니다.
마이크로닷은 인스타그램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형인 산체스 역시 “부모님 잘못을 자식으로서 반성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살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이중적인 태도가 드러나면서 온라인에서는 다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OfficialMicrodot, @nzmightysanchez86,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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