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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간다면 이 영화

2020.05.27

by 김나랑

    극장에 간다면 이 영화

    놓치기 쉬운, 작지만 강한 영화를 소개합니다.

    <야구소녀>

    올해 가장 신선한 얼굴! 배우 이주영 주연의 영화 <야구소녀>를 소개합니다. 최고 구속 134km, 뛰어난 볼 회전력으로 고교 천재 투수라 불리는 주수인(이주영). 고교 졸업 후 프로 팀에 입단해 계속 야구를 하는 것이 꿈이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기회를 잡지 못합니다. 모두가 꿈을 포기하라고 말할 때 야구부에 새로운 코치 진태(이준혁)가 부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되는데요. 세상의 편견을 돌파해가는 야구소녀의 고충이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제34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입니다. <렛 미 인>, <캐리>, <서스페리아> 등에서 연기 폭을 넓혀온 클로이 모레츠가 주연 카메론을 맡았습니다. 10대 소녀 카메론은 연인 콜리와 관계를 이어가다, 보수적인 가족이 운영하는 교회의 동성애 치료 센터에 강제 입소하게 됩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하는 ‘잘못된 교육’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어요. 클로이 모레츠의 깊어진 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페 벨에포크>

    하루만 과거로 간다면 언제로 가시겠습니까? 늘 해도 설레는 질문 아닌가요? 영화 <카페 벨에포크>는 핸드메이드 시간 여행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9 칸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오테유와 세자르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화니 아르당이 주연을 맡았죠. 설레던 첫사랑, 반짝거리며 샘솟던 영감, 이 모든 것이 그리워진 빅토르는 가장 행복하던 순간을 재현해주는 ‘핸드메이드 시간 여행’의 개발자 앙투안을 찾아갑니다. 그의 눈앞에 과거 자신이 자주 가던 카페가 완벽히 재현되고, 첫사랑과 운명적으로 재회하죠. 유럽의 아름다운 풍광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나는보리>

    청량하고 따스한 영화입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소녀, 보리. 수어로 소통하는 가족에게서 보리는 점점 외로움을 느끼죠. <나는보리>는 소리를 잃고 싶은 소녀가 특별한 소원을 빌면서 벌어지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바닷마을의 동화 같은 풍경과 선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수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2관왕 수상 등 여러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로 익숙한 노아 슈나프의 첫 영화 주연작입니다. 이스라엘계 유대인 엄마, 팔레스타인계 무슬림 아빠 사이에서 식탁의 평화를 가져오고 싶은 에이브의 레시피 모험을 담았습니다. 에이브가 선보이는 소울 푸드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제35회 선댄스영화제 ‘선댄스 키즈’ 부문에서 프리미어 상영된 후 제15회 취리히영화제, 제21회 리우데자네이루국제영화제 등에 초청 상영된 영화입니다.

    에디터
    김나랑
    사진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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