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남긴 것
병원이 이렇게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곳이라는 걸, 몰랐던 이들도 많을 겁니다.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얻고, 또 다른 이는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병원.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며 지난 석 달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이 막을 내렸습니다.
최종회에서는 주인공 5인방 ‘99즈’의 새로운 도전과 인생의 변화가 그려졌습니다. ‘채송화(전미도)’는 예정대로 속초 분원으로 내려갔고, 과거 한 번 엇갈렸던 ‘이익준(조정석)’은 송화에게 마음을 고백했죠.
의사를 그만두고 신부를 꿈꾸던 ‘안정원(유연석)’은 ‘장겨울(신현빈)’의 고백에 결국 병원에 남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이익순(곽선영)’이 영국으로 떠나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김준완(정경호)’은 고민 끝에 익순에게 커플 링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커플 링이 반송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죠.
한편 ‘양석형(김대명)’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으라”는 유언을 거절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아까워.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좋아하는 거, 지금 당장 하면서 살래”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죠. 다만 그의 이혼한 전처가 막판에 전화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99즈’의 앞으로에 대한 물음표를 잔뜩 남긴 채 막을 내린 <슬의생> 시즌 1. 시즌 2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던 ‘99즈’ 배우들은 매회 화제를 낳았는데요, 20년 지기 친구들로 등장한 다섯 배우의 ‘티키타카’는 현실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여기에 신현빈, 김준한, 안은진 등 율제병원 전공의 캐릭터들 역시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받았죠.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그려낸 <슬의생>. 따뜻한 위로와 함께 많은 노래도 남겼습니다. 취미 생활로 밴드를 하는 ‘99즈’는 추억의 노래를 불러 서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매회 등장한 밴드의 노래는 배우들이 직접 연주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촬영 약 1년 전부터 밴드 연습에 매진했다니, 그들의 노력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OST는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는 6월 4일 <슬의생> 비하인드를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이 방송되면 시즌 1은 완전히 끝! 하지만 너무 아쉬워하진 마세요, 시즌 2가 곧 찾아올 테니까요!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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