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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한 팝 스타들

2020.06.01

플로이드 사건에 분노한 팝 스타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을 과잉 진압하다 숨지게 하면서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에 불씨를 붙인 겁니다. 이에 대해 현지 연예계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찍어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플로이드가 위조수표 관련 범죄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당시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죠.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흑인 사회의 분노를 촉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팝 스타 비욘세가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녀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팬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그녀는 또 프로필에 조지 플로이드 관련 청원 링크를 올리고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우리는 대낮에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되는 것을 목격했다. 마음이 아프고 이 고통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정의가 필요하다. 나는 이 문제를 유색인종에게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백인, 흑인 등 어떤 인종이건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 때문에 무력함을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외면해선 안 된다.”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SNS에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 나라에서 너무 자주 벌어지는 무자비한 살인과 인종차별에 대해 주변 사람들과 계속 이야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는 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 뻔뻔스럽게도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더니,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래퍼 카디 비는 플로이드의 생전 사진을 올리고 “이젠 정말 그만하고 싶다! 전쟁이라도 해야 하나? 대통령을 바꿔야 하나? 폭력 시위를 해야 하나? 너무 지겹다!”는 글을 덧붙이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룹 갓세븐 마크가 플로이드 추모 기부금으로 메모리얼 펀드에 7,000달러를 기부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Stay strong, stay safe”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부금 전달 사실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 올랜도 등으로 시위가 번지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를 ‘폭력배’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죠. 한 사람의 희생이 그동안 미국 사회에서 숨죽이고 있던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에 기폭제가 되었는데요, 부디 이번 일이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정되기를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Instagram,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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