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태닝부터 냉각 요법까지, 우리 몸을 치유하고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여름 체험 여덟 가지
화이트 태닝부터 냉각 요법까지. 우리 몸을 치유하고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여름 체험 여덟 가지.
3D SCALP MASSAGE by 이주현 | <보그> 뷰티 디렉터
“네 아이 엄마라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초동안’에 뭘 입어도 맵시 나는 몸, 묶어도 예쁘고 풀어 헤쳐도 아름다운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풍성한 머리칼을 보고 있노라면 신은 불공평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관리 안 하고 타고난 게 이 정도라면 하늘을 원망했겠지만, 알고 보면 그녀의 아름다움은 피나는 노력의 결과! 라푼젤도 울고 갈 모발 미인의 뷰티 방앗간은 파리에 있는 레오놀그렐 클리닉입니다. 나탈리아의 단골 메뉴 ‘테일러 메이드 트리트먼트’의 핵심은 스팀을 쬐며 진행하는 두피 순환 마사지로 일종의 준비운동 개념이죠. 한낮 온도가 20°C를 웃돌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샘이 대폭발하는 여름, 내친김에 최신 두피 마사지기 텐마인즈 브레오 ‘Scalp 2’를 욕실에 들였습니다. 아담한 핸디형 무선 청소기를 닮은 이 신문물의 별칭은 ‘3D 입체 손 지압 두피 마사지’. 복잡한 건 딱 질색인 현대인을 위해 조작 버튼은 단 하나. 직관적 사용 방식부터 합격입니다. 정수리에 대자 88개의 보드라운 고무 돌기가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영혼 없이 돌아가는 단순 회전 방식이 아닌 멀티 모션 모터를 탑재해 손맛 좋은 관리사가 두피를 조물조물 주무르는 듯한 짜릿함을 선사하죠(운전 중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나 거슬리지 않는 수준). 빠름, 느림, 빠르고 느림 교차 지원 총 세 가지 마사지 모드로 그날그날의 두피 컨디션에 따라 선택 가능한 세심함은 또 어떤가요. 게다가 한 번의 충전으로 하루 10분 사용 시 20일간 번거로울 일 없고, IPX7 등급의 ‘완전 방수’ 제품이라 샴푸 브러시로도 제 몫을 해냅니다. 단점은 아침 샤워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는 것뿐?”
WHITE TANNING by 박세미 | 뷰티 칼럼니스트
“태닝 숍에선 피부를 검게 그을리는 광경만 떠올리지만 화이트 태닝은 얼룩덜룩한 피부 톤을 환하고 균일하게 밝히는 시술이에요. 백옥 같은 피부를 지닌 아이돌 그룹 멤버의 화이트닝 비결로도 입소문을 탔죠. 하지만 앞서가진 마세요. 탠 캘리포니아의 박은희 대표는 시술 전, 원래 까만 피부 톤보다 햇볕에 그을리거나 피로 누적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멘트빛을 띠는 피부에 효과적이며 본연의 피부 톤 이상으로 밝아지는 건 아니라고 조언해요. 화이트 태닝은 가시광선 중에도 파장이 가장 긴 붉은색 광선으로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돕는 원리입니다. 시술 과정은 심플해요. 피부에 전용 젤 로션을 바른 뒤 시력 보호 안경을 쓰고 12분간 기계에 몸을 맡기면 되니까요. 들어가자마자 ‘웽’ 하는 굉음과 함께 따스한 불빛과 시원한 바람이 몸을 휘감습니다. 한여름의 라스베이거스 사막과 남극 빙하 체험을 동시에 하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평소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폐쇄 공포 증상이 이 시술의 유일한 진입 장벽이었는데, 성인 서너 명은 서 있을 만한 여유로운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스트레칭하며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오가다 보니 12분이 쉽게 지나가더군요. 나오자마자 거울을 보니 앱으로 사진 톤을 15%쯤 밝힌 듯 환해진 피부가 눈에 띕니다. 태닝 숍에서 화이트닝이라니!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믹스 매치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아서였을까요? 서슬 퍼런 주삿바늘이나 레이저, 통증이나 부기 없이 피부 톤이 밝아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러워요. 5회 정도 기계에 몸을 맡긴 지금, 얼굴의 누런 기는 물론 시커먼 손등과 목덜미, 발등의 얼룩덜룩한 샌들 자국의 경계도 한결 희미해졌죠. 찜통더위와 맞물린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에 마스크 속에서 땀과 뒤엉킬 메이크업이 부담스럽다면 화이트 태닝이라는 옵션도 고려해보세요. 즉각성, 신속성, 편리함, 1회 3만원이라는 합리성까지.”
BIRDLIKE by 오가영 | 메이크업 아티스트
“팔방미인의 동의어. 일곱 가지 무지개색 깃털이 특징인 ‘팔색조’가 2020 S/S 시즌 뷰티 핵심어로 떠올랐어요. ‘버드라이크 룩’의 백미는 인조 속눈썹. 페이스타임의 재미를 더할 3D 메이크업 필터 못지않은 입체감을 선사하는 하우투를 공개할게요. 먼저 블랙, 레드 아이래시를 겹쳐 붙인 후 세포라 ‘크림 립 스테인 리퀴드 립스틱’ #102를 언더라인에 두껍게 바릅니다. 그런 뒤 속눈썹을 부분적으로 잘라 언더라인에 붙이고 두 뺨을 어딕션 ‘치크폴리시’ #19로 물들인 뒤 입술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핫 핑크 틴트 ‘립 마그넷’ #501을 바르면 끝! 좀 더 창의적인 버드라이크 룩을 원한다면? 마르코 드 빈센조, 지암바티스타 발리, 시몬 로샤, 니콜 밀러 쇼를 참고하세요.”
COLD EXPOSURE by 이주현 | <보그> 뷰티 디렉터
“알몸으로 설산을 오르는가 하면 얼음물로 가득 찬 욕조에서 오래 버티기 세계기록을 보유한 기인이 있어요. 이름은 빔 호프(Wim Hof).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는 ‘빔 호프 메소드(Wim Hof Method)’의 창시자죠. 명상, 호흡, 저온 노출이라는 세 단계로 이뤄진 이 요법을 꾸준히 실천해온 사람들은 운동 기록 향상부터 만성 질환 증상 완화까지 저마다 흥미로운 간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기네스 팰트로의 <웰빙 실험실(The Goop Lab)> 두 번째 에피소드 ‘차갑게, 좀 더 차갑게(Cold Comfort)’에서 호프는 굽 직원들에게 빔 호프 메소드의 핵심이 되는 호흡법을 전수합니다. 이 호흡법은 과잉 호흡과 호흡 정지를 번갈아 반복하는 식으로 이뤄져요. 빔 호프와 그의 요법을 많이 실천한 이들은 저온 노출 방법으로 얼음물 목욕이나 설산 등반을 택하겠지만 이것도 적절한 훈련을 통해 내공을 쌓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게다가 이런 방식의 저온 노출은 심장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겐 상당히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삼성동에 있는 ‘크라이오힐’을 방문했어요. 크라이오테라피란 ‘차가운’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크라이오(Cryo)’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의 합성어로 영하 80~170°C의 질소 냉각장치가 체온을 낮추고 이런 변화에 몸이 반응하여 신진대사 활성화 및 신체 자가 치유 능력이 발동하도록 유도하는 요법이죠. 상하의를 모두 탈의하고 팬티와 긴 장갑, 토시를 착용한 상태로 거대한 원형 질소 통에 입장하면 모든 준비는 끝! 시작 버튼을 누르자 새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기분 좋은 시원함이 온몸을 감싸는데, 한여름 에어컨을 풀가동한 은행 소파에 앉은 듯하더군요. 하지만 상쾌한 기분도 잠시, 온도가 고공 낙하할수록 누가 날 냉탕에 밀어 넣은 것처럼 오한이 엄습했어요. ‘이제 끝나가죠?’라는 내 질문에 돌아온 답변은? ‘60초 지났어요.’ 탈출 욕구가 목젖까지 차오를 때쯤 동상에 걸린 듯 허벅지가 따끔거리고 무릎이 떨리기 시작했어요. ‘자, 30초 남았군요. 못 견디겠다 싶으면 팔을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어보세요.’ 가까스로 버틴 3분. 기기에서 내려오자마자 허벅지에 체온계를 갖다 대자 ‘17’이란 생경한 숫자가 떴어요. 정상 체온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였죠. 1회 8만원대라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매일 아침 찬물 샤워를 추천합니다. 초반엔 평소처럼 미온수로 샤워하다 마무리 15초 정도만 찬물로 마무리하는 패턴을 몇 주에 걸쳐 1분 이상으로 늘리는 거죠(빔 호프 앱으로 매번 시간을 기록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하면 숨을 길고 또 깊게 쉬는 데 집중해 마음을 가라앉히기 쉬워집니다. 뭘 더 망설이세요. 때마침 사계절 중 차가움이 가장 반갑게 느껴지는 여름이 왔잖아요?”
ENZYME GARDEN by 김희진 | 뷰티 칼럼니스트
“효소욕이란 천연 발효시킨 쌀겨와 효소 원액을 가득 채운 편백나무 욕조에서 즐기는 건식 스파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를 둔 탓에 오래전부터 효소욕의 효능을 익히 들어왔죠. 그러던 중 서울 강남의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 한쪽에 자리한 ‘누까 스파’에서 효소의 신세계를 경험했어요. 전기나 발화 등 어떠한 간섭 없이 오로지 미생물이 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발생하는 자연 발열로 찜질하는데 그 온도가 무려 65~75°C! 하지만 체감온도는 40°C 내외이므로 화상 염려는 없지만 꽤 뜨겁긴 해요. 효소욕이 처음이라면 그 열기가 더 강하게 느껴지죠. 찜질방처럼 인위적으로 열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의 활동으로 생긴 자연 발효열일뿐더러 피부 깊숙이 열을 골고루 전달하기에 전신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 대사율을 높여주는 장점도 있죠. 꾸준히 받으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줘요. 다시 말해 온몸으로 흡수하는 프로바이오틱스랄까요?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코를 찌르는 효소 냄새(홍어 삼합 맛집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몰라요!)와 관리 직후 무리해서 운동이라도 한 듯 온몸에서 쭉쭉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느낌과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까지 겹쳐 ‘과연 이걸 계속 받아도 되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죠. 하지만 두세 번 회를 거듭할수록 두통은 점점 사라졌고(명현 반응이라고 하더군요), 몸이 점점 가벼워지며 무엇보다 샤워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음에도 전신 피부와 머리카락이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부드러워지더군요. 에너지 소모 또한 상당해 꾸준히 받으면 다이어트 효과도 뛰어날 듯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좋다는 건 맨 먼저 알고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 연예인과 연습생들의 필수 코스였다니, 정말 솔깃하지 않나요?”
SIESTA by 정동청 | 정신과 전문의
“낮잠의 장단점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사실 무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낮잠을 잘 수 없는 사람들에게 낮잠의 장점을 논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괴로움만 남길 뿐이죠. 평소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야 하는 직장인에게 평일 오후의 낮잠은 ‘그림의 떡’과 다름없어요. 점심시간에 식사 대신 낮잠을 선택하는 직장인도 있지만 점심 식사도 사회생활의 일부로 여기는 분위기가 여전한 현실에서는 이 또한 그리 편한 선택은 아닙니다. 수년 전부터 미국이나 일본의 일부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낮잠을 권장했고, 낮잠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신생 벤처 기업도 크게 증가했어요(매트리스 전문 스타트업 ‘캐스퍼(Casper)’가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에 무려 ‘편안한 낮잠 카페’를 오픈한 것도 아마 이런 이유 때문 아닐까요). 낮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광범위합니다. 단순히 졸음을 쫓고 활력을 되찾아주는 것 외에 집중력이나 학습 능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며, 기분이 좋아지도록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면역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신체적 운동 능력까지 향상시킵니다. 일반적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가장 개운하게 느낍니다. 낮잠이 길어지면 깊은 잠에 빠져들기에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한편 낮잠에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 인간의 일주기 리듬상 이 시간에 낮잠을 자는 게 가장 효율적이며, 체온이 떨어지고 멜라토닌 농도가 증가하는 신체 변화 역시 이를 뒷받침합니다.”
HOME TRAINING by 우주연 | <보그> 뷰티 에디터
“유튜브의 시대, 클릭 한 번이면 온갖 운동 영상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내 방을 개인 헬스장으로 바꾸는 것쯤이야 ‘식은 죽 먹기’. ‘스마트홈트’는 카카오 VX사가 개발한 동작 인식 AI 홈 트레이닝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의 AI 코치가 전면 카메라를 통해 운동 동작을 따라 하는 사용자의 자세를 인식합니다. 가입과 설치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기본 정보 입력 후, 운동하는 주된 목적을 선택하면 사용자에게 어울릴 만한 추천 프로그램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직접 해보니 기존 유튜브 ‘홈트’ 영상을 따라 하면서 ‘제대로 하고 있나?’ 하며 갸우뚱하던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더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절 단위로 운동 동작 정확도를 초록색(올바르게 하고 있다는 의미), 주황색, 빨간색(틀렸다는 신호)으로 표기해 실시간 피드백이 옵니다. ‘얼마 남지 않았어요, 힘내세요’ ‘지금 잘하고 있어요’ 등 AI 코치가 한 세트가 지날 때마다 힘찬 목소리로 응원을 건네죠. 한 회를 마치면 예상 소모 칼로리 수치를 제공하고, 다른 프로그램도 추천해 운동의 재미를 이어갈 수 있어요. 가장 마음에 든 프로그램은? ‘손연재와 함께하는 리듬체조로 명품 라인 만들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리듬체조 동작을 통한 허리, 다리 라인 만들기 운동 동작을 설명하는데 의외로 따라 하기 쉬워요. 지친 일과를 끝내고 스트레칭 개념으로 선택하시길. ‘하루 7분 근력운동’은 근지구력이 부족한 ‘저질 체력’을 위한 맞춤 프로그램과 동작으로 구성됩니다. 그 밖에 아이가 호기심 있게 따라 할 수 있는 ‘하루 6분! 키가 쑥쑥 성장 체조’ , 골프 초보인 엄마를 위한 ‘이정은 프로의 집에서 5타 줄이기’ 프로그램도 있어요. 단점이라면, 본 동작으로 들어가기 전에 실행되는 사전 동작 설명 구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만큼 길고 늘어진다는 거죠. 빨리 감기 기능이 따로 없어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거나 동작을 빨리 따라 하고 싶을 때도 살짝 불편합니다. 골프 프로그램의 경우, 정확해야 하는 운동 자세의 모습이 전면 카메라에 반대로 비쳐 왼쪽과 오른쪽이 다소 헷갈릴 수 있어요. 또 운동 공간에 모니터나 TV가 없어 미러링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스마트폰만으로는 AI 코칭을 받기 어렵죠. 전면 카메라에 전신을 담으려면 약 1m 이상 떨어져야 하는데 스마트폰에서 트레이너의 동작을 정확하게 보기가 까다롭기 때문이에요. TV나 모니터와 미러링(연동)해 큰 화면에서 사용하세요. 아 참, 아쉽게도 현재 안드로이드 휴대폰만 지원한다는군요.”
XL NAIL by 최지숙 | 네일 아티스트
“빌리 아이리시의 길고 뾰족한 손톱은 슬라임 그린 헤어만큼 화제입니다. 데뷔할 때부터 긴 손톱을 고집해온 그녀에게 손톱은 액세서리 이상의 가치를 지니죠. 빌리를 비롯해 두아 리파, 화사 등 긴 손톱을 즐기는 스타들에겐 명확한 공통점이 존재합니다. 물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쎈’ 언니. 하지만 작은 손짓에도 여성스러움이 드러나며 50~6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관능적 매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XL 네일 입문자라면 자신의 손톱 크기보다 3분의 1 정도 늘인 길이로 출발하세요. 어떤 형태로 다듬고 무슨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달라지는 만큼 철저한 사전 조사는 필수. 일반적으로 양쪽 모서리를 둥글게 갈아낸 라운드나 끝을 살짝 뾰족하게 마무리한 아몬드 형태는 손가락을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합니다. 여기에 여성스럽고 모던한 이미지는 보너스! 끝이 네모로 각진 스퀘어는 딱 떨어지는 모양에서 알 수 있듯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 연출에 적절합니다. 형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컬러 선정이에요. 빌리 아이리시 전담 매니큐어리스트 에미 쿠도의 선택은 눈이 시릴 만큼 쨍한 네온 그린입니다. 셀프 네일이 유행인데요, 인조 손톱을 구입해 직접 칠하고 붙일 만큼 손재주가 좋다면 인조 손톱 연출 시 접착제 사용은 절대 피하세요. 손톱에 팁을 접착제로 고정하면 그 사이에 물이 들어갈 경우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니까요. 대신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매일 붙였다 떼어주면 손톱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섹시한 손끝을 뽐낼 수 있어요.”
- 뷰티 디렉터
- 이주현
- 포토그래퍼
- 박종하
- 모델
- 선윤미, 윤보미
- 헤어
- 이선영
- 메이크업
- 오가영
- 네일
- 최지숙(브러쉬라운지)
- 스타일리스트
- 주가은
- 세트
- 유혜원
- 플로리스트
- 이은영(프롬더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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