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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노나 라이더 vs 멜 깁슨

2020.06.25

위노나 라이더 vs 멜 깁슨

할리우드 스타 위노나 라이더와 멜 깁슨의 심리 싸움에 또다시 불꽃이 붙었습니다. 무려 10년 전부터 이어진 이 싸움은 언제쯤 끝날까요?

최근 위노나 라이더는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멜 깁슨이 과거 할리우드 파티에서 했던 발언을 놓고 그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라이더의 주장에 따르면, 깁슨이 과거 파티장에서 반유대주의와 동성애 혐오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반면 깁슨은 “라이더가 10년 전에도 똑같이 허위 주장을 했다”며 되레 라이더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있습니다.

깁슨의 말대로 라이더는 지난 2010년 한 인터뷰에서 같은 내용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당시 정황에 대해 더 상세하게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속내는 이렇습니다. 1996년 할리우드 파티에서 깁슨이 자신에게 유대인 혐오의 뜻을 담은 ‘오븐 다저(Oven Dodger)’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오븐 다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을 비하하는 말입니다.

라이더는 이 밖에도 깁슨이 파티에 동석한 동성애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향해 “내가 에이즈에 걸리지 않을까”라는 발언을 했다며 그의 당시 발언이 고통스럽고 생생한 기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나는 구원과 용서를 믿는다”면서 “깁슨이 악마를 다룰 건전한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깁슨 측은 “파티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100% 사실이 아니다. 라이더는 10년 전에도,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반전이 있습니다. 깁슨은 지난 2006년 음주 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됐을 때 “유대인이 전 세계 모든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말하는 등 실언을 반복했다는 겁니다. 또 수차례 유대인과 동성애자 혐오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쯤 되면, 10년 넘게 이어지는 진실 공방의 위너가 누구인지 대중은 감 잡았을 것 같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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