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조금만 더, 린다 지치지 마 (Ft. 윤미래)

2020.08.03

by 오기쁨

    조금만 더, 린다 지치지 마 (Ft. 윤미래)

    이발소 집 셋째 딸 이효리는 핑클로 데뷔해 1세대 아이돌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동네에서 예쁘기로 유명했던 소녀가 스타가 된 거죠. 핑클의 리더로 활약하던 그녀는 솔로로도 성공했습니다. 트렌드 아이콘이자 패셔니스타, 가요계 정상을 차지한 가수, 예능을 휩쓴 톱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효리는 채식주의자이자 동물 애호가로 활동하며 소셜테이너로도 활약했습니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보지 못했던 이효리의 다른 면을 보게 된 계기이기도 하죠.

    이효리도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고 결혼을 했습니다. 톱스타였던 그녀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돌연 제주도행을 선택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죠.

    얼마 전, 스타로서 그녀의 모습을 그리워한 팬들에게 단비 같은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이효리가 아닌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부캐’ 린다G로요.

    린다는 LA에서 미용실 체인을 운영하는 부자입니다. 화려하고 귀여운 허세도 부릴 줄 아는 캐릭터죠. 제주도인이던 이효리는 린다G로 변신하면서 과거 활동하던 시절의 추억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린다G는 그룹 싹쓰리 멤버로 활동하면서 최근 솔로곡 ‘Linda’를 발표했습니다. 조용히 읊조리는 랩과 속삭이는 보컬은 나지막한 위로가 되어 팬들의 가슴에 가닿았습니다.

    ‘Linda’는 누구나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린다G가 세상의 모든 린다에게 보내는 위로이자 응원입니다. 린다G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일 수도 있겠네요.

    이번 노래는 린다G의 감성적인 보컬에 윤미래의 랩을 더해 진한 여운을 선사합니다.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의 자전적인 가사인 만큼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죠. 진심이 전해진 걸까요? ‘Linda’는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린다G와 이효리, 윤미래, 그리고 세상 모든 린다의 마음이 뭉친 결과겠죠.

    “아직은 조금만 더 린다 지치지 마, yeah.”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홍장현, @hangout_with_yoo, @hyoleehyolee, @drunkentiger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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