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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6개 <보그> 에디션이 ‘희망(Hope)’ 이슈로 뭉쳤다

2020.10.21

by 황혜영

    전 세계 26개 <보그> 에디션이 ‘희망(Hope)’ 이슈로 뭉쳤다

    창간한 지 128년 만에 처음으로 26개 <보그> 에디션이 희망이라는 주제로 연대하기 위해 하나로 결속했다. 세상이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에, 글로벌 <보그> 패밀리가 희망의 의미를 찾아 나서는 선구적 프로젝트다.

    <보그> ‘Hope’ 이슈의 비하인드 스토리

    2020년대의 문을 여는 이번 해는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야 하는 해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은 65만 명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은 폭력적인 경찰과 구조적인 인종차별에 맞서 싸워야 했으며, 기후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져 가장 취약한 생태계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일수록 더욱 서로의 힘을 빌려야 공정하고 포용적이며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보그> US 편집장이자 콘데 나스트의 예술 감독, 글로벌 콘텐츠 자문인 안나 윈투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혼란으로 가득한 시기이기에 <보그>는 낙관적이고 인간성을 잃지 않는 미래지향적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글로벌 에디션을 하나로 모으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희망은 더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없어서는 안 될 시기입니다. 희망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들고, 기쁨과 영감의 원천이며, 더 밝은 미래를 바라보게 합니다.”

    8월부터 9월 사이에 26개 글로벌 에디션이 19개 언어로 발행하는 ‘Hope’ 이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보그> 독자에게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선사합니다. 셀러브리티, 디자이너, 모델, 액티비스트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와 생각을 깨우는 패션 디자인, 그리고 다양성과 포용성, 기후 위기, 성 소수자 인권에 대한 영감으로 가득 찬 에세이를 만나보세요. 26개 <보그> 에디션이 사진과 예술, 르포르타주를 통해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각기 다른 독보적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각 에디션을 통해 <보그> 편집장이 직접 선정한 글로벌 ‘Hope’ 포트폴리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그> 영국은 뒷마당을 걸으며 공공 의료 서비스(NHS)에 기부할 3,200만 파운드를 모금한 캡틴 톰(Captain Tom), <보그> 독일은 세계 과학자들을 선도하는 감염학 및 바이러스학 박사이자 교수인 마릴린 아도(Marylyn Addo)의 인물 사진을 실었습니다. <보그> 이탈리아는 어둠을 깨는 빛을 포착한 사진작가 마시모 비탈리(Massimo Vitali)의 작품을, <보그> 차이나는 중국 고대 역사에 오마주를 보내는 왕용(Wang Yong)의 작품 <원(Circle)>을 소개합니다. 오늘날 실질적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포착한 강렬한 이미지를 만나보세요.

    지난 몇 개월은 우리에게 ‘희망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한 의료계 종사자들, 수백만 명을 이끌고 구조적인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에 맞선 액티비스트, 그리고 전쟁과 박해, 자연재해로 인해 사는 곳을 떠나야 했던 800만 명의 난민을 돕는 자선단체, 기후 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과학자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세상과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20년은 전에 상상할 수 없던 방식으로 세계가 연결된 해입니다. 힘을 합치고 협력하면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보그>도 함께합니다.

    #VogueHope

      에디터
      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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