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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2020.08.07

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돌아옵니다.

홍 감독의 스물네 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습니다.

<도망친 여자>는 여주인공 ‘감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결혼 후 한 번도 남편과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감희는 남편이 출장 간 사이 과거 친구들 세 명을 만나게 됩니다.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이 감희의 감정을 어떻게 뒤바꿀까요?

공개된 영상에서는 홍 감독 특유의 분위기가 흠뻑 풍깁니다. 단발이 돋보이는 ‘감희’로 변신한 김민희는 비 오는 고즈넉한 북촌 거리를 걸어갑니다. 한적한 거리, 그곳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감희의 뒷모습, 경쾌한 배경음악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도망친 여자>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일곱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앞서 두 사람은 <강변호텔>, <풀잎들>,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함께 작품 세계를 이어왔죠.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를 통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은곰상 감독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외신도 홍 감독의 복잡한 감정적 삶의 세계에 호평을 내놨고요. 시상식에서 홍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자 옆에 앉아 있던 김민희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 후 기자 간담회에서 “아주 가까운 관계”라며 연인 사이임을 직접 인정했죠. 이후 김민희는 홍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어 그와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을 엿볼 수 있는 영화 <도망친 여자>는 오는 9월 17일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berlinale.de, (주)영화제작전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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