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이 공개되기도 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입니다. 원작을 쓴 정세랑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으며, <미쓰 홍당무>, <부당거래>, <비밀은 없다>, <페르소나> 등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여온 이경미 감독이 처음 도전한 시리즈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죠.

주인공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녀에게만 보이는 또 한 겹의 세상은 욕망의 잔여물인 젤리가 가득합니다. 안은영은 자기만의 특별한 힘으로 오염된 젤리를 퇴치하며 하루 일과를 보내죠. 오랫동안 홀로 고군분투한 안은영은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특별한 기운을 가진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를 만납니다. 그의 손을 잡으면 자신의 기가 충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안은영. 그녀는 홍인표와 특별한 관계가 되어 함께 학교를 지킵니다.

색도 알록달록하고 모양도 제각각인 젤리의 세상에서, 안은영은 무지개 칼을 휘두르고 비비탄 총으로 무장한 채 남을 돕습니다. 딱히 원치 않았던 능력에 그녀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결국은 아무도 모르게 남을 돕게 되죠.

넷플릭스 측은 오는 9월 <보건교사 안은영>의 공개를 앞두고 최근 티저를 공개했습니다. 티저에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과 한문교사 홍인표의 모습과 함께 밝은 분위기가 담겨 있는데요, 이 티저에 나온 자막이 걸림돌이 됐습니다. 티저에서는 주인공 안은영이 “아, XX. 이게 뭐지”라고 욕을 하는 장면이 자막과 함께 여과 없이 노출된 겁니다. 등급에 걸맞았다면 문제없었겠지만, 해당 영상은 비회원부터 미성년자까지 전체 공개된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보건교사 안은영>의 티저 영상이 심의 제출된 것과 다른 버전이 공개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모든 채널에서 삭제 및 교체했다. 추후 유사한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논란이 된 장면의 대사와 자막 모두 “이게 뭐지?”로 빠르게 수정해 제공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명랑 판타지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아무도 모르는 또 한 겹의 세상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안은영의 남다른 학교생활, 오는 9월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