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소녀와 말

2023.02.26

by VOGUE

    소녀와 말

    23개 브랜드의 뉴 룩, 뉴 액세서리, 뉴 스타일! <보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여자들의 가을을 정의한다.

    CALM BEFORE 버지니 비아르는 이번 컬렉션의 정신을 ‘자유(Freedom)’라고 명명했다. 말을 타고 초원을 가르며 머리칼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느끼는 그런 자유 말이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코튼 보일 소재 블라우스와 도톰한 울 트위드 코트를 입고 지그시 눈을 감았다.

    SOUNDS OF NATURE 샤넬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는 처음으로 전임자 칼 라거펠트의 작품을 기리는 의미에서 카자크와 승마 바지에 부츠를 신은 의상을 메인 룩으로 선보였다. 또 72벌의 룩에는 승마 부츠를 신었다. 개성 있는 모델 세 명이 백마를 배경으로 남한강 초원에 섰다.

    RIDE AND TIE 샤넬 2020 F/W 컬렉션에서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디자인이 두드러졌다. 모델들은 똑딱단추가 달린 수트, 드레스보다 짧은 점프수트, 허벅지는 헐렁하고 발목은 딱 붙는 승마 바지 조드퍼즈를 입고 나왔다. 주향이 입은 트위드 재킷과 밑단에 버튼이 달린 팬츠 또한 말을 탈 수 있을 만큼 움직임이 편하다.

    IN MY FEELINGS 자연광이 은은하게 내리쬐는 마구간. 퍼프 소매처럼 양팔을 풍성하게 장식한 트위드 재킷에 블랙 미니스커트, 금빛 메탈 브레이슬릿을 매치했다.

    STRONG BOND 가브리엘 코코 샤넬은 생전 승마에 큰 매력을 느꼈다. 폴로 선수이자 평생의 연인이었던 보이 카펠과 함께 승마를 즐겼고 승마복을 개조해 20세기 초 여성들이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바지를 도입했다.

    ON THE WAY 태백산맥을 지나 충청북도, 경기도로 흘러가는 남한강. 광활한 산과 강을 배경으로 말을 타는 경험인 ‘외승’은 자연을 느끼는 또 다른 방법이다.

    PURE MOMENTUM “심플하고 순수한 힘. 과장됨이 없는 낭만주의. 군더더기 없는 감정.” 버지니 비아르는 이번 컬렉션을 이렇게 소개했다. 레이스 재킷과 새틴 블라우스, 미니스커트, 화이트 톤으로 앙상블을 이룬 룩.

    FREEDOM! 우아한 퍼프 소매와 튜브 톱 드레스, 여기에 비잔틴 스타일의 내추럴 스톤 벨트를 더했다. 의상과 액세서리, 주얼리는 샤넬(Chanel).

      패션 에디터
      남현지
      포토그래퍼
      박배
      에디터
      허보연
      모델
      서현, 선윤미, 김주향
      헤어
      오지혜
      메이크업
      박차경
      로케이션
      남한강 승마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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