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Do Not Disturb

2020.10.01

Do Not Disturb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유례없이 조용한 명절 연휴입니다. 친척, 가족과의 단란한 한때를 포기해야 하는 팍팍한 시기이지만, 반대로 ‘나를 위한 휴식’을 선물할 수 있는 명분은 차고 넘치죠.

도시 소음을 차단하는 조용한 공간과 접근성 좋은 위치, 일상을 불편함 없이 채워줄 부대시설까지 갖춘 호텔이라면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시청역에서 도보 2분, 명동과 덕수궁, 남대문을 뷰포인트로 하는 ‘ENA 스위트 호텔 남대문 서울’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죠.

이름에서부터 눈치챘겠지만, 주방 시설을 갖춘 스위트룸이 많은 것은 ENA 스위트 호텔의 장점. 침대와 ‘벽 뷰’가 전부인 좁은 호텔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넉넉한 크기의 객실, 욕조에 누워 여유롭게 중구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낮은 높이의 창과 넓은 욕실 또한 투숙객의 편안한 휴식을 우선하는 ENA 스위트 호텔의 가치관을 대변합니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 코인 세탁실까지 부대시설이 알차게 구성되어 한동안 머물며 ‘재텔근무’를 하기에도 손색없죠.

ENA 스위트 호텔 2층에 위치한 ‘레나 레스토랑’은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인기 명소. 이탤리언 지중해식 요리를 선보이고, 오픈 키친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와 옥상에서 정성껏 기른 유기농 바질이 비장의 무기죠. 현재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조식 운영은 중단된 상태이지만, 매일 아침 한식과 양식으로 제공되는 든든한 한 상 차림 조식 메뉴는 ENA 스위트 호텔 재방문을 부르는 주인공입니다.

희소식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21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이달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는 것. 거실부터 두 개의 방으로 이어지는 통창으로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황홀경을 맛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한 실내 수영장을 ‘나 홀로’ 사용할 수 있는 특권까지 누릴 수 있죠. 어때요? 지루한 추석 특선 영화와 이별하고 ‘호텔콕’을 위해 집을 나설 이유는 충분합니다.

에디터
이주현 B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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