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윤형빈, 비난 세례
개그맨 윤형빈이 비난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랑꾼’으로 유명했던 그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심한 남편으로 바뀌었기 때문이죠.
윤형빈은 최근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아내 정경미와 함께 출연했습니다. 방송에 나온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결혼 전 KBS <개그콘서트>에서 “정경미 포에버!!”를 외치며 다정한 남자 친구 이미지를 얻었던 윤형빈은 결혼 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죠.
정경미는 임신 중인데도 모든 집안 살림을 혼자 도맡아 했습니다. 방송 내내 윤형빈은 옆에서 입으로 거들 뿐이었죠. 심지어 윤형빈은 아내가 언제 입덧을 했는지, 현재 임신 몇 개월인지, 어느 산부인과에 다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 번도 병원에 동행한 적 없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결국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방송에서 정경미는 “임신해서 배가 나왔을 때 윤형빈이 ‘배가 왜 이렇게 나왔냐’고 물었다. 임신해서 배가 나온 건데, 그 말을 듣고 주차장에서 울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습니다. 또 스튜디오에서 윤형빈의 무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형빈의 태도에 마음고생을 하는 정경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죠.
방송 이후 윤형빈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그가 만들어온 ‘사랑꾼’ 이미지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죠. 방송 이후 윤형빈의 SNS에 악플이 이어지자, 그는 결국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윤형빈은 “이번 방송을 통해 저희 부부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함께 소통할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아내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아내와 가정을 더 소중히 돌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경미는 “이래도 내 사랑 저래도 내 남편”이라면서 남편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그를 감싸 안았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윤형빈이 “정경미 포에버!”를 외치던 그 시절의 ‘사랑꾼’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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