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의 소년들, 방탄소년단
빌보드의 밤이 밝았습니다. K-팝 가수 최초로 4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대받은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쾌거를 이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밤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열렸습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차트’에서 해당 연도에 큰 성과를 거둔 아티스트에게 상을 수여하는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입니다.
이날 MC는 켈리 클락슨이 맡았습니다. 이번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주제는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이었는데요, 지난해 빌보드 차트를 장식한 모든 장르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축제의 현장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댄 앤 셰이,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 패닉 앳 더 디스코와 함께 ‘톱 듀오/그룹’에 이름을 올리고, ‘톱 소셜 아티스트’까지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습니다.
드디어 발표의 순간!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4년 연속 이 상을 탄 방탄소년단은 “아미와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됐는지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다. 아미와 연결된 것이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다이너마이트’ 무대도 선보였는데요, 켈리 클락슨은 무대에 앞서 “방탄소년단이 한국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팬들이 너무 함성을 질러 한국에서도 들릴 정도였다고 한다. 가까이서 BTS를 보고 싶기는 하지만, 귀가 아직까지 낫지 않았다”고 재치 있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한 특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버건디 컬러 수트를 입고 여유로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해외 밴드와 함께한 온라인 콜라보레이션도 특별한 인상을 심어줬죠. 새롭게 편곡된 ‘다이너마이트’는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고요.
특히 무대 후반 방탄소년단의 배경으로 콘서트를 계획했던 주요 도시가 목적지로 표시된 출국 전광판이 나오고 비행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 세계 아미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는 의미를 담은 연출이었죠.
빌보드의 소년들이 된 방탄소년단. 4년 연속 수상에 팬들 모두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Big Hit Entertainment, Bill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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