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뉴스

카디 비와 버킨 백

2020.10.29

by 오기쁨

    카디 비와 버킨 백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래퍼 카디 비. 이번에는 명품 가방을 자랑했다가 때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가만있을 그녀가 아니죠. 자기 생각을 고스란히 팬들에게 밝혔습니다.

    최근 카디 비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가방 진열장을 공개했습니다. 진열장에는 각종 컬러, 다양한 가죽, 크기의 에르메스 버킨 백이 가득했습니다. 그녀가 보여준 버킨 컬렉션만 무려 23개입니다.

    물론 그녀가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가질 만한 자격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플렉스를 보고 불편해하는 일부 사람들이 악플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왜 그렇게 사치를 하냐”가 아니라, 인종차별을 했다는 점입니다.

    카디 비는 히스패닉계 미국인인데요, 이를 두고 인종차별성 댓글이 이어지자, 카디 비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생각을 담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우리가 에르메스 매장에서 버킨 백을 사면, 버킨 백의 가치를 낮추는 거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었어요. 당신들은 여자 래퍼가 어떻게 에르메스 가방을 가질 수 있었는지 궁금했던 건가요? 백인 셀럽들에게는 이런 질문을 안 하면서 왜 우리에게는 묻는 거예요? 우리는 가치를 높여줘요. 힙합 하는 사람들이 브랜드를 언급하면 인기가 많아지거든요.”

    실제로 많은 힙합 아티스트가 명품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되거나 앰배서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디 비 역시 발렌시아가 모델을 했고요.

    “힙합은 트렌드를 선도해요. 당신은 우리가 가치를 떨어트린다고 하지만, 실은 더 올려주는 거예요. 왜 흑인 여자가, 히스패닉 여자가 버킨 백을 가지면 의문을 갖는 거예요?”

    속 시원하게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한 카디 비. 그녀는 자신을 동경하는 어린 팬들에게도 한마디 남겼습니다.

    “평범한 소녀가 버킨 백을 가지려고 애쓸 필요는 없어요. 타인과 스스로를 비교하려 하지 말아요. 인터넷에서 핫한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는 거예요. 인터넷은 다 빌어먹을 가짜니까!”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iamcard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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