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 반전 없는 집행유예
많은 이의 관심 속에 진행되어온 배우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 관련 재판에 드디어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결론은 유죄입니다. 처음부터 일관되게 피해 사실을 주장했던 피해자 측과 계속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던 강지환. 그들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제 끝났습니다.
5일은 준강제 추행 등의 혐의를 받은 강지환의 판결 선고 기일이었습니다. 당초 지난 10월 15일이 선고 기일이었지만, 강지환의 변호인 측이 연기를 신청하면서 미뤄진 바 있는데요. 대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의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강지환은 지난해 7월 9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자신의 집 2층 방 안 침대에서 술에 취해 잠든 A씨를 뒤에서 껴안아 추행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A씨가 놀라서 피하자, 옆에서 자고 있던 B씨를 강간한 혐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지환은 준강간 혐의는 인정했지만, 준강제 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강지환 측은 A씨가 범행 시각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을 문제 삼았죠. 하지만 1심은 범행 추정 시간에 A씨가 자신의 지인에게 “알지”라는 짧은 카톡을 보낸 것에 대해 잠에서 깨어나 몽롱한 상태에서도 보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2심도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A씨는 “잠에서 깼을 당시 강지환이 속옷을 벗은 채 추행하고 있었다”는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 일관되게 진술해온 점, A씨의 생리대에서 강지환의 DNA가 검출된 점 등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다만 강지환이 준강간 범행은 인정하고 있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1심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강지환 측은 집 안 CCTV 영상을 공개하는 등 반박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A씨의 생리대에서 강지환의 DNA가 발견된 건 “A씨가 샤워 후 강지환의 의류와 물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DNA가 옮겨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이로 인해 여론이 뒤집히나 싶었지만, 아니었습니다.
길었던 법정 다툼이 이제야 끝났습니다. 강지환은 유죄가 확정되었고, 대중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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