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할머니가 그린 그림

2020.11.12

by 김나랑

    할머니가 그린 그림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의 대규모 전시가 열립니다.

    Hullo Hullo, Following on: 로즈 와일리展

    Cuban Scene, Smoke, 2016(Photo by Soon-Hak Kwon)

    NK (Syracuse Line Up), 2014

    Red Painting Bird, Lemur and Elephant, 2016

    Scoring 4, 2020(Photo by Jo Moon Price)

    Sissor Girl, 2017

    Six Hullo Girls, 2017

    Tottenham Colours, 4 Goals, 2020(Photo by Jo Moon Price)

    Tottenham go fifth, 2020(Photo by Jo Moon Price)

    세계적인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Rose Wylie)를 아시나요? 1934년 영국 출생으로 40대에 미술계에 데뷔해 80대인 지금도 수천 장의 드로잉을 그리는 예술가입니다. 2011년 폴 햄린 재단 상, 2014년 존 무어 상, 2015년 찰스 월러스톤 상 등의 미술상을 수상하고 2013년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며 주목받았죠. 당시 70대였습니다. 2017년 런던 서펜타인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어 영국에서 대중적 지지를 얻었으며, 2018년 영국 왕실로부터 문화계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로즈 와일리의 대규모 개인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립니다. 회화, 드로잉, 설치미술, 최신작 등 원화 150여 점을 선보이죠. 이번 전시는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Vip 룸에 전시되어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던 작품을 최초로 공개합니다. 로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 팬인지라 축구를 모티브로 다수의 작품을 작업했는데요, 최근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그린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죠.


    로즈 와일리에게 그림 그리는 과정은 ‘회복과 치유의 과정’입니다. 80대에도 의욕적인 비결을 묻자 이렇게 답했죠. “실천하고 믿는 바를 가지는 것, 그것이 흥분과 열중을 축적시킬 때 뭔가 이루어진 느낌을 받아요. 확실히 도움이 되죠. 당신이 계속 나아가는 데 말이죠.”

    김나랑
    사진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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