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WSJ 매거진 선정 ‘2020 올해의 혁신가’
혁신. 사전에 따르면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이라는 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아마도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가요계를 넘어 K-팝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킨 이들이 있다면, 그 이름은 방탄소년단일 겁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WSJ 매거진)>이 꼽은 ‘2020 올해의 혁신가’ 음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더불어 ‘혁신가들(The Innovators Issue)’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은 11일 웹사이트 스트리밍을 통해 2020 올해의 혁신가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은 매년 음악, TV, 건축, 문학 등 문화와 관련된 여러 부문의 혁신가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10회째인데요, 음악 부문 수상자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한 겁니다.
수많은 팝 스타를 제치고 방탄소년단이 선정된 이유는 뭘까요?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 측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종종 21세기 비틀스로 불린다. 보이 밴드의 공식을 깨트리고, 팬덤이라는 개념을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었으며, K-팝이라는 장르를 글로벌화했다. 그들의 영향력은 음악을 뛰어넘는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은 의미 있는 캠페인에 기부했고, 팬들이 이에 동참해 하루 만에 같은 금액의 기부금을 모았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 세상에 필요한 혁신이자 리더십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영상 수상 소감으로 각자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RM은 “우리는 그저 음악과 퍼포먼스를 사랑하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 긍정적 에너지와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꿈꾼다”고 말했습니다. 슈가는 “혁신은 멈춰 있지 않음인 것 같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죠. 정국은 “나 스스로 작은 일 안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그 안에서 느끼는 게 있다면 그게 혁신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듣는 개인, K-팝의 전반적인 흐름, 세계 팝 시장의 변화. 무엇을 바꾸어 나가든, 방탄소년단은 지금 그 중심에 서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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