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 사태에 모두가 고생하는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될 것”이라고 외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돌아왔습니다.

20일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BE>를 발표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행복한 기운을 잔뜩 투척했던 ‘Dynamite’에 이어 이번에는 ‘Life Goes On’으로 삶을 노래합니다. 

“늘 하던 시작과 끝 ‘안녕’이란 말로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멈춰 있지만 어둠에 숨지 마. 빛은 또 떠오르니까(…)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이번 앨범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울해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합니다.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가운데 불안하고 두려워도 함께 이겨내자는 감정을 담담하게 읊어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요.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만큼 기대감도 높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PM)’ 지민, 비주얼 디렉터 뷔, 뮤직비디오 감독 정국 등 분야별 프로젝트 담당자를 정해놓고 이번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앨범 제작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작업 과정을 유튜브나 브이 라이브 등으로 있는 그대로 팬들에게 공개한 것. 때로는 생중계로, 때로는 녹화한 영상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의 작업 회의를 관찰하는 느낌까지 들게 했죠.

이제 방탄소년단이 바라보는 곳은 ‘그래미 어워드’입니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25일 후보를 발표합니다. 개최는 내년 2월 1일. 그간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등 세계의 수많은 시상식에서 수상했지만 ‘그래미 어워드’는 방탄소년단에게 좀 더 특별한 의미입니다. “어릴 때부터 꿔온 꿈”이기 때문이죠. 

방탄소년단이 전하고자 하는 위로, Life Goes On.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조금은 힘이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