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저물어갑니다. 올해는 바야흐로 ‘K-컬처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죠. 올 초 세계 영화계를 들었다 놨다 한 영화 <기생충>부터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방탄소년단까지, 한국 문화가 빛났습니다.

특히 많은 이의 관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올해의 트렌드를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올해 가장 주목받은 문화 트렌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스타그램이 2020년을 빛낸 트렌드에 대한 연말 결산 ‘Year in Review 2020’을 발표했습니다.

#K-팝은 2020년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음악 장르로 꼽혔습니다. 107개국 75만6,000여 명의 팬을 불러 모은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은 인스타그램에 무려 26만 개가 넘는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죠.

#기생충은 오스카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역사, 나아가 아카데미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았을 뿐 아니라,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죠. #짜파구리, #제시카송 등 <기생충>에 등장하는 요소로 한국 문화를 접한 팬도 많습니다. 

#K-좀비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킹덤>으로 시작된 K-좀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살아있다>, <반도>로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돌아온 #트로트의 인기로 남녀노소가 모두 흥에 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으른 노래’로 여겨지던 트로트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구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끌어냈죠. 

더불어 #뉴트로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음악, 패션, 메이크업, 인테리어 할 것 없이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인스타그램에는 8090년대 감성으로 꾸민 게시물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2021년에는 또 어떤 트렌드가 우리의 마음을 자극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