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셀럽은?
방송인, 스포츠 스타, 유명인 등 전 세계 셀럽 중 올 한 해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은 누구일까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0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100대 셀럽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올해 최고의 소득을 올린 셀럽은 바로 카일리 제너입니다. 연 5억9,000만 달러, 한화로 6,449억원을 벌어들이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제너는 이번 100대 셀럽 상위 10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가장 어린 억만장자입니다.
제너는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딴 코스메틱 브랜드 ‘카일리 코스메틱’을 론칭하고 연이어 최고 매출액을 기록하며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10대의 우상이었던 그녀는 SNS를 통해 홍보에 나섰고, 얼마 후 전 세계 뷰티업계에서 거물이 되었죠. 수년간 사업 규모와 성공을 부풀려 <포브스>로부터 공식적인 억만장자 타이틀을 빼앗기긴 했지만, 여전히 그녀는 억만장자로 통합니다.
카일리 제너에 이은 2위는 제너의 형부이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입니다. 웨스트는 올해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등 특이한 행보를 보이며 화제를 모았죠. 그는 지난해 아디다스와 협업한 이지 부스트 시리즈가 엄청나게 판매되면서 많은 수입을 기록하며 1억7,000만 달러, 한화로 약 1,862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카니예 웨스트의 부인이자 제너의 언니 킴 카다시안은 4,950만 달러, 한화로 약 542억원으로 48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1억630만 달러, 우리 돈 약 1,164억원의 수입을 기록했죠. 페더러는 올해 스위스 라디오 앤 티브이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서 1950년 이후 모든 종목을 통틀어 스위스 최고의 남자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이어 4위와 5위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호날두와 메시는 비록 ‘FIFA 올해의 선수’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밀렸지만, 소속 팀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하며 많은 수익을 거뒀죠. 호날두는 1억500만 달러, 한화 약 1,150억원을 벌었고, 메시는 그보다 100만 달러 적은 1억400만 달러, 우리 돈 약 1,139억원을 벌었습니다.
이어 6위는 영화배우 겸 감독인 타일러 페리, 7위는 축구 선수 네이마르가 각각 기록했고요. 배우 하워드 스턴,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 배우 드웨인 존슨이 나란히 뒤를 이었습니다.
번외로 올해 미국 빌보드 톱 아티스트 듀오·그룹 부문 1위를 차지한 BTS는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48억원을 벌어들이며 47위를 기록했습니다. BTS는 지난해 5,700만 달러, 약 624억원으로 43위를 기록했는데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 수익을 더 거두지 못했습니다. 포브스는 “지난해 BTS는 메탈리카를 제외한 어떤 미국 그룹보다 더 많은 공연 수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Instagram, Big Hit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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