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라비는 수감 중
‘콩고 왕자’라는 세칭을 얻었던 방송인 욤비 라비가 가문에 먹칠을 했습니다. 그가 조건 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긴 것.
라비는 콩고의 작은 부족국가인 키토나의 왕자 욤비 토나의 아들입니다. 욤비 토나는 지난 2002년 정치적 핍박을 피해 콩고를 탈출해 한국에 왔는데요. 불법 체류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공장을 전전해야 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08년 난민으로 인정받아 합법적으로 체류가 가능해지자 콩고에 두고 온 가족을 모두 불렀죠.
욤비 토나의 아들인 조나단과 라비까지 방송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라비는 KBS <인간극장>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후 ‘콩고 왕자’로 불리며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죠.
그런데 라비가 10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건 만남 사기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라비는 2019년 채팅 앱을 이용해 10대 여학생들을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남성들을 유인했습니다. 또 라비 일당은 자동차로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일곱 번에 걸친 범행 끝에 남성들로부터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고, 라비는 합법 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난민 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 자격을 연장받아야 하는데요, 라비의 경우는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한순간에 ‘왕자’에서 ‘사기꾼’으로 추락한 라비.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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