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눈 호강 제대로, 뉴 호텔 5

2021.01.08

by 공인아

    눈 호강 제대로, 뉴 호텔 5

    한국의 호텔 신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유니크하고 초감각적인 해외 호텔을 그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PANGYO_그래비티 서울 판교

    감각적인 호텔이 없어 늘 아쉬웠던 판교에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라이프스타일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이 그 주인공인데요.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30개 브랜드 중 가장 개성이 뚜렷하기로 유명하죠. 얌전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초감각적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바르셀로나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라차로 로사 비올란(Lázaro Rosa-Violán)이 ‘중력’이라는 컨셉 아래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위트 있는 라운지 & 바 ‘제로비티’, 드라마틱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뷔페 레스토랑 ‘앤디쉬’, 정갈한 일식 다이닝 ‘호무랑’도 꼭 방문해보세요!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

    SEOUL_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한편 삼성동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영국의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1508 London’이 인테리어를 맡았는데요.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정갈함을 살렸습니다. 30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공개한 만큼 세심하게 고민한 디테일이 일품입니다. 에르메스와 조 말론 런던의 어메니티를 비롯해 스위트 이상의 모든 객실에 설치된 의류 관리기, 이동 없이 방에서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트레드밀, 핀란드식 건식 사우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

    BUSAN_그랜드 조선 부산

    해운대 중심가에 지난해 10월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 역시 꼭 경험해봐야 할 뉴 호텔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을 꼭 ‘즐겨찾기’ 해두세요. 한 층 전체를 하늘, 숲, 바다, 세 가지 테마의 키즈 룸으로 구성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숙박을 즐길 수 있거든요. 수면용 모빌부터 하이체어, 젖병 소독기, 학습용 테이블, 유모차, 아기 욕조까지 모두 무료로 대여 가능합니다. 디자인과 설계는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신진 디자이너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움베르트 & 포예(Humbert & Poyet)가 맡았는데요. 파블로 피카소의 석판화부터 마이클 샹의 모노프린트까지. 호텔 곳곳에 비치된 근대미술의 다양한 아트워크가 감성을 충족시킵니다.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2

    JEJU_그랜드 조선 제주

    바야흐로 5성급 프리미엄 호텔의 격전지로 떠오른 제주. 1월 8일 막 오픈한 그랜드 조선 제주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듀오 디자이너 움베르트와 포예가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스타일을 절묘하게 믹스하여 지루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초감각적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루프톱에 위치한 성인 전용 수영장 ‘피크포인트’. 제주의 위대한 풍광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제주의 야자수를 실내로 끌어들여 유니크하게 연출한 휴식 공간 ‘아트리움’, 오름 정원을 마주한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한라산과 바다를 마주한 이탤리언 퀴진 ‘루브리카’ 등 상상 이상의 아름다운 제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득합니다.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60

    + LONDON_노매드 런던

    비록 아직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묶인 발이 풀린다면? 런던의 노매드 호텔이 ‘예약 1순위’입니다.

    뉴욕 체인으로 운영되던 노매드가 이번 겨울 런던 코벤트 가든에 문을 열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세기에 법원과 경찰서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게 눈에 띄는데요.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인테리어는 스타 인테리어 디자이너 로만 & 윌리엄스가 맡았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감각적 공간 디자인도 인상적이지만 더욱 흥미로운 건 따뜻한 온실을 연상시키는 노매드 레스토랑입니다. 뉴욕의 ABC 키친에서 이름을 알린 셰프 이안 쿠갠이 특유의 건강하고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입니다.

    28 Bow St., London, WC2E 7AW, England, United Kingdom

      에디터
      공인아
      포토그래퍼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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