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지민 괴롭힘 증거 공개
지난해 여름 걸 그룹 AOA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멤버들 모두가 입을 닫고 있던 팀 내 불화가 터져버렸기 때문이죠. 처음 불화를 터트린 건 팀을 탈퇴한 멤버 권민아였습니다.
권민아는 AOA로 활동하던 당시 동료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SNS를 통해 폭로했습니다. 특히 괴롭힘의 중심에 팀의 리더였던 지민이 있었다고 해 충격을 더했죠.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10년의 괴롭힘 끝에 결국 권민아는 AOA를 어쩔 수 없이 탈퇴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지민을 비롯한 AOA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지민은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물론 괴롭힘을 방관한 다른 멤버들 역시 비난의 눈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로써 일단락되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권민아를 향한 일부 네티즌의 악플이 쏟아졌습니다. 괴롭힘이 허언증이 아니냐는 것이었죠. 이에 권민아는 결국 정신과 진단서를 공개했습니다.
권민아가 공개한 진단서에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18년 3월 20일까지 권민아가 우울감, 감정 기복, 불안, 초조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치료 당시 가수 활동을 했으며, 리더로부터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해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했다는 의사의 소견이 담겼습니다.
권민아는 SNS에 “갑자기 7~8월 당시 사건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다이렉트 메시지랑 댓글에 많아지더라. 제일 민감한 그 사건 언급을 지나쳐 그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나한테) 욕을 하더라. 상처받을 정도의 욕을 떠나서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이후 권민아는 “그동안 제어도 안 된 상태에서 외쳤지만, 신뢰는커녕 허언증 환자 취급까지 받은 말이 의사 선생님 말씀 한마디 덕분에 이제야 신뢰를 얻은 것 같다. 정말 보이는 게 전부인가 싶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며 씁쓸함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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