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한국의 미’를 알리는 최소라 남현지 2021-05-12T16:22:16+00:00 2021.02.10| 흰 모시처럼 말갛고 투명한 최소라의 얼굴. 눈썹과 입술을 수묵화처럼 간결한 터치로 완성했다. 극 중 명성황후는 임오군란으로 인해 충주 사가로 피신한다. 복잡하고 어수선한 나라를 근심하고 고종과 세자를 향한 그리움을 토로하는 장면에서 회색 저고리와 진남색 치마를 입었다. 성인이 된 명성황후가 처음으로 무대에 등장할 때 입은 옷. 당의에 장식한 금박 문양이 더욱 도드라진다. 1막 엔딩에 등장하는 의상. 충주 사가에서 환궁하는 왕비를 고종과 신하들이 기뻐하며 맞이하고, 명성황후는 조선과 왕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1866년 봄 경복궁에서 고종과 혼례를 치르며 어린 명성황후(민자영)가 입은 적의. 모든 백성의 축하 속에 명성황후는 조선의 국모로서 왕을 받들 것을 서약한다. 옷깃에 정교하게 수놓인 용과 원삼의 소맷단에서 볼 수 있는 우아함이 소라의 표정과 잘 어우러진다. 2막에 등장하는 평상복. 곡선미를 강조한 남색 당의와 푸른색 치마를 입고 빨간색 치마를 레이어드했다. 명성황후의 혼례 의상. 어깨를 타고 흐르는 금박 장식과 봉황 문양, 허리띠 등 화려한 장식이 가미되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초록색 당의에 금박을 수놓고 세 가지 빛깔의 옷고름을 매치한 1막의 평상복. 자주색 옷깃과 옷고름을 더한 옥색 당의. 명성황후가 출산 후 장면에서 입는 의상이다. 백성들은 나라의 앞날을 이끌어갈 왕세자의 탄생을 기뻐한다. 경건하고 웅장한 느낌의 의상은 2막의 첫 장면이자 1895년 봄 경회루에서 갑오경장을 축하하고 조선의 앞날을 기대하는 ‘대연회’에도 등장한다. 뮤지컬 <명성황후> 25주년을 기념해 ‘명성황후’ 팀과 코스튬 디자이너 정경희는 이토록 극적인 무대의상을 대대적으로 재디자인했다. 그 가운데 최소라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