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뒤늦은 사과
할리우드 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사과했습니다. 상대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입니다. 그가 갑자기 무릎을 꿇은 배경이 뭘까요?

팀버레이크는 얼마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내가 여성 혐오와 인종차별을 용인하는 분위기 속에서 수혜를 입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일에 대한 사과인지는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행동이나, 내 자리가 아닌 곳에서 말을 하거나, 옳은 것에 목소리를 내지 못한 인생의 순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공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성장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 업계에는 결함이 있다. 남성, 특히 백인 남성이 성공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특권을 가진 남성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내가 무지해서 내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을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성공하지 않겠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팀버레이크와 스피어스. 두 사람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공개 연애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별 후 팀버레이크의 행동은 꽤 비겁했죠. 그는 방송에 출연해 스피어스가 한때 혼전 순결을 서약했으나, 사실은 자신과 이미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해버렸습니다. 정작 폭로한 그는 별문제가 없었지만, 당시 톱스타였던 스피어스는 대중의 비난을 모두 감내해야 했고요.

그뿐인가요. 결별 후 팀버레이크는 ‘Cry Me a River’라는 곡을 발표했는데요, 이 곡은 바람피운 연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금발 여성을 출연시키고 마치 해당 인물이 스피어스인 것처럼 연출했죠. 다시 한번 그녀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힌 겁니다.
이런 일이 많은 이의 기억에서 잊히고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지난 12일 <뉴욕 타임스>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통해 당시 정황과 함께 팀버레이크가 스피어스의 약점을 이용해 성차별적 농담과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자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어 팀버레이크를 향한 비난은 2004년 그와 자넷 잭슨의 이른바 ‘니플 게이트’로까지 번졌습니다. 당시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는 팀버레이크와 자넷 잭슨이 함께 올랐죠. 팀버레이크가 잭슨의 의상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옷이 찢어지면서 잭슨의 가슴 한쪽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당시 잭슨의 모습은 전 세계에 생중계로 방송됐고요.
팀버레이크는 그런 사건이 벌어진 후에도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정작 자넷 잭슨은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과거 벌어진 일련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비난의 도마에 오른 팀버레이크. 18년이나 늦은 그의 뒷북 사과에 비난의 화살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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