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PARANOIA
강다니엘이 돌아왔습니다. 가장 강다니엘다운 모습으로.
“어두운 밤보다 낮이 무서워져. 빛이 닿지 않는 내 방이 익숙해져 하나씩. 반복된 하루에 무뎌져가.”
강다니엘의 신곡 제목은 ‘파라노이아(PARANOIA)’. 편집증, 망상장애를 뜻합니다. 아이돌 가수의 노래 제목으로는 상당히 파격적이죠.
이번 노래에는 강다니엘이 실제로 경험한 일이 솔직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의 내면과 그의 마음, 그의 아픔까지. 가수를 꿈꾸던 강다니엘은 한순간에 스타가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그의 뒤에는 누구보다 짙은 그림자가 따라다녔죠. 빛과 어둠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는 속내를 이 노래에 담아냈습니다.
최근 강다니엘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극복한 사연을 털어놨습니다. “삶에 의욕이 없었고 먹고 자는 것도 다 왜 해야 하나 싶었다. 목적의식이 없었다. 사람이 아닌 그냥 동물이 되는 것 같았고 안 죽으려고 사는 건가 싶었다”고. 그는 “편집증은 나 자신이 남을 해칠까 봐 두려운 거다. 그런데 내가 나를 해치는 것도 편집증이 아닐까 생각해서 곡을 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쩌면 강다니엘은 이번 시도로 자신을 옭아매던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또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손을 내민 것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아플 수 있고, 누구에게나 위로는 필요하니까요.
평범한 연습생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자로 떠오른 강다니엘. 이제 그는 자신을 어둡게 만들던 것으로부터 벗어나 진짜 ‘강다니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스타에서 아티스트로 성장해나가는 그에게 더 눈길이 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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