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좋은 홈 오피스
디지털 노마드를 장래 희망으로 품게 하는 환상적이고 안전한 홈 오피스 데스티네이션 네 곳.
유럽 최초의 디지털 노마드 빌리지, 마데이라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팬이 아니라면 마냥 낯선 이름일 겁니다. 호날두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은 사실 유럽에서 꽤 이름난 여행지입니다. ‘포르투갈령 자치 지역’으로 구분되는 마데이라는 포르투갈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0km, 아프리카 대륙 동해안에서 약 520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우두커니 솟아 있죠. 아프리카와 가까운 위치로 예상할 수 있듯, 1년 내내 해수욕을 할 수 있어 일찍이 휴양지로 거듭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기자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마데이라섬 남쪽의 아름다운 마을 폰타두솔(Ponta do Sol)을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동네로 재단장한 거죠. 마데이라 관광청과 현지 스타트업 ‘디지털 노마드 마데이라’가 추진한 프로젝트로 2월 1일에 문을 열자마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빌리지에는 숙소 40여 채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월 700유로면 푸른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테라스를 지닌 아파트를 빌릴 수 있죠. 한 달 이상 예약이 가능하며 초고속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코워킹 스페이스,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마데이라의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digitalnomadsmadeira/
WEB https://digitalnomads.startupmadeira.eu
윤식당 말고 ‘윤 홈 오피스’, 테네리페
우리에겐 tvN 시리즈 <윤식당>으로 알려진 테네리페는 일찍이 디지털 노마드의 사랑을 받은 섬이죠.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자 주도로, 마데이라처럼 아프리카 대륙 모로코 옆에 위치해 연중 봄날 같은 온화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유럽의 하와이’라는 별명을 지닌 테네리페는 화산섬입니다. 화산이 폭발하며 만든 기암절벽, 화산 지대의 독특한 식물과 검은 모래 해변, 눈부신 지중해까지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죠. 더불어 이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스페인 음식과 와인! 그 매력을 알아본 이들이 많은 덕택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갖춘 ‘코리빙(Co-Living)’ 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죠. 나인 코리빙(Nine Coliving)이 대표적인 곳이죠. 나인 코리빙은 테네리페 북부 라오로타바 마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치가 넘치는 19세기 건물에 꾸려진 숙소, 200MB의 고속 인터넷, 창밖으로 평화로운 마을의 정경과 올리브 나무, 화산섬이 펼쳐지는 코워킹 스페이스, 매일 아침 스페인식 아침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테네리페는 코로나19 팬데믹 중 안전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ninecoliving
WEB https://www.ninecoliving.com
발트해 연안 구시가의 일상, 탈린
지난봄 방영한 tvN 드라마 <반의반>의 초반 회상 신에는 알록달록한 중세 유럽풍 구시가가 눈길을 끌었죠. 이곳은 발트해 남동쪽에 자리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입니다. 탈린은 ’발트해의 진주’로 불릴 정도로 발트해 연안 국가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는 곳입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세월이 멈춘 듯한 이 도시가 유럽에서도 가장 먼저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 접속권을 인권으로 포함시켜 전국을 무료 와이파이존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2020년 여름부터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하고 있죠. 이 비자는 온라인으로 원격 근무가 가능한 여행자들이 1년간 에스토니아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창밖으로 구시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숙소를 구하는 일만 남았군요.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는 19세기 건축물을 모던한 레지던스 호텔로 꾸며 편안하면서도 유럽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습니다.
WEB https://lighthousetallinn.com
슈퍼리치들의 휴양지에 마련한 작업실, 버뮤다제도
중미 카리브해와 북대서양의 휴양 섬이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중 영국령인 버뮤다제도는 ‘워크 프롬 홈’이라는 비자 제도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45분 거리에 있는 버뮤다제도는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서린 제타 존스와 같은 셀러브리티를 비롯해 세계의 백만장자들의 집과 별장이 늘어서 있는 슈퍼리치들의 섬이죠. 그런 만큼 호사스러운 호텔과 리조트가 많지만 에어비앤비를 뒤져보면 ‘와일드 버드 코티지(Wild Bird Cottage)’처럼 수영장을 갖춘 숙소를 1일 100달러 이하로도 구할 수 있습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를 원한다면 수도인 해밀턴섬을 선택합니다. 버뮤다의 천혜의 자연은 물론 아담하긴 하지만 활기찬 도시 라이프 또한 즐길 수 있죠. 해밀턴 도시 어디서든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bermu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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