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뷰티 생태계를 잠식한 최첨단 전신 성형

2023.02.20

by VOGUE

    뷰티 생태계를 잠식한 최첨단 전신 성형

    고통은 절반, 효과는 두 배. 최첨단 전신 성형이 뷰티 생태계를 잠식했다.

    “의료용 메스를 사용하지 않는 비침습적 미용 시술 ‘트위크먼트(Tweakment)’가 성형수술에 버금가는 변화를 이끌어낼 만큼 발전했습니다. 얼굴은 물론 우리 몸의 근육과 지방까지 재배열하며 영역을 확장했죠.” 런던 ‘더 코스메틱 스킨 클리닉(The Cosmetic Skin Clinic)’의 설립자 트레이시 마운트포드(Tracy Mountford) 박사가 이와 같이 말했다. 팝 스타 리타 오라, 제시 제이가 참새 방앗간처럼 드나드는 뷰티 클리닉을 운영하는 셰인 쿠퍼(Shane Cooper)도 이에 동의하며, 최근 새로 구비한 16가지 의료 기기를 소개했다. 대표 트리트먼트 리스트에 허벅지 안쪽과 복부 셀룰라이트를 제거하고 임신선(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배와 가슴에 생기는 붉은 선)을 완화하는 등의 보디 프로그램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피부 관리 숍 ‘맬루치 런던(Mallucci London)’의 임상 전문가 실라 메이든(Shilah Madan)은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일상을 집에서 보낸 지난해, 출퇴근에 자유로워진 직장인들이 성형외과와 에스테틱으로 향하며 시장을 키웠다고 덧붙인다.

    ‘보디 트위크먼트’는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는 운동 과정을 눈 깜짝할 사이 시술대 위에서 재현한다. 대표적인 시술 ‘트루스컬프트 플렉스(Trusculpt Flex)’는 배와 엉덩이, 허벅지 근육에 45분 동안 5만4,000회의 전기 자극을 주어 스쿼트, 런지와 동일한 효과를 선사한다. 이러한 이유로 성형외과 전문의 프리마 비그(Preema Vig) 박사는 트루스컬프트 플렉스를 ‘디지털 퍼스널 트레이너’라 지칭한다. “전기 근육 자극(EMS, Electro Muscle Stimulation)은 몸매를 가꾸는 데도 유용하지만 임신 중 복직근 분리증을 겪은 여성이나 근위축 증상이 발현된 환자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엠스컬프트(EMsculpt)’는 코어를 강화하고 주변 근육의 통증도 줄여주죠.” 마운트포드 박사의 설명이다. 1세대 다이어트 시술로 꼽히는 ‘쿨스컬프트(Coolsculpt)’의 초창기 기술은 보기 싫은 군살을 형성하는 지방 덩어리를 파괴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이제 숨어 있는 작은 지방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핀셋처럼 쏙쏙 뽑아낸다. 쿨스컬프트로 엉덩이 아래 쌓인 지방을 없애고 엠스컬프트로 늘씬한 몸매를 완성하는 ‘미용 근육’을 키우는 복합 시술이 요즘 유럽 미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메디스파(Medispa)’를 이끄는 나일라 라자(Nyla Raja)가 귀띔했다.

    목주름은 미지의 안티에이징 영역이라는 이야기도 이제는 옛말이다. ‘스킨 부스터(Skin Booster)’와 ‘콜라겐 인덕터(Collagen Inductor)’는 가녀린 목을 비롯, 민감한 신체 부위에도 처치 가능할 만큼 안전하고 통증이 적은 피부 리프팅 기기다. 런던 ‘닥터 드레이 클리닉(Dr. Dray Clinic)’은 ‘테오시알 퓨어센스 리덴시티 1(Teosyal PureSense Redensity 1)’을 추천한다. 늘어진 주름마다 히알루론산을 볼록하게 채워 넣는 방식이다. 미세 집중 초음파(MFU-V) 트위크먼트도 각광받고 있는데, 노화의 징후가 드리운 진피층을 개선하는 ‘울테라피(Ultherapy)’와 온몸의 주름은 기본, 피부 탄력 케어도 책임지며 ‘보디 컨투어링(Body Contouring)’이라는 애칭으로 유명세를 떨친 ‘울트라셀 Q+(Ultracel Q+)’가 있다.

    “모든 수술은 흉터를 남깁니다. 하지만 피부 트위크먼트의 발전으로 당연하게 여기던 수술 자국을 감쪽같이 지울 수 있어요.” ‘리얼 플라스틱 서저리(Real Plastic Surgery)’의 성형 및 재건 전문의 나빈 카베일(Naveen Cavale) 박사는 비침습적 미용술이 몸과 마음에 불가피한 수술의 흔적이 남은 환자의 아픔 또한 치유한다며 칭찬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느 때보다 편안하게 아름다움을 쟁취하는 ‘우아함의 시대’가 도래했다!

      Georgia Day
      포토그래퍼
      Christian Ket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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