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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의 뮤지컬 도전 <시카고>

2022.11.10

티파니 영의 뮤지컬 도전 <시카고>

무대를 누비던 최고의 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에서 솔로로 홀로 선 티파니. 그녀는 여전히 두 눈을 반짝이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꿈을 꿉니다. K-팝 스타인 그녀는 미국 팝 시장을 파고들었고, 이번에는 뮤지컬 <시카고>에 도전을 앞두고 있죠.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의 한 클럽을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 뮤지컬입니다. 재즈풍 선율과 관능적인 춤, 통렬한 사회 풍자가 어우러져 지금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부패한 사법제도와 범죄자가 유명세를 떨치는 현실을 꼬집은 작품입니다. 

티파니 영은 2020년 여름 <시카고> 공개 오디션에서 2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록시 하트 역을 따냈습니다. 한국 공연 21주년을 맞은 <시카고> 이번 시즌에는 티파니 영과 아이비, 민경아가 록시 하트를 번갈아 연기합니다. 티파니 영이 뮤지컬로 무대에 서는 건 2011년 <페임> 이후 10년 만의 일로, <시카고>에 대한 애정이 그녀를 무대로 이끌었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본 공연이 <시카고>였어요. 이후 뉴욕에 갈 때마다 꼭 챙겨 봤죠. 시간이 지날수록 멋있고 언젠가 꼭 도전하고 싶었어요.”

티파니 영이 연기할 록시 하트는 벨마 켈리, 빌리 플린과 함께 주인공입니다. 화려한 재즈 싱어를 꿈꾸던 그녀는 코러스 걸로 전전하다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죠. 그녀에게는 남편 에이모스 하트도 있고, 내연남 프레드 케이슬리도 있습니다. 어느 날 프레드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그를 총으로 살해하고 말죠. 이 일로 록시는 쿡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이후 그녀는 시카고 최고의 인기 변호사 빌리 플린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온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죠. 

티파니 영은 록시 하트 그 자체로 변신했습니다. 다크한 분위기와 천진난만한 미소를 번갈아 보여주며 찰나의 감정도 놓치지 않습니다. 

“걸 그룹으로 활동했을 때, 저는 연습할 때나 무대에 설 때 실수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록시 하트는 실수를 해도 의연하죠. 록시 하트처럼 순수함을 잃지 않고 매 순간 꿈꾸면서 살고 싶어요.”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록시 하트로 변신한 티파니 영. 무대 위에서 만날 그녀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강혜원,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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