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있는 플랜터
‘오픈 런’이 패션 하우스에서만 일어나는 상황은 아닙니다. ‘플랜테리어’에 빠진 베란다 가드너에게도 이런 일이 흔히 발생하거든요. 반려 식물의 옷이 되어주는 플랜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볼게요.
복합 문화 공간 피크닉에서 한창인 <정원 만들기> 전시장 앞에는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모두 한정판 두갸르송 토분을 구입하기 위한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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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로 부쩍 늘어난 ‘식물 집사’들은 미감이 남다른 화기를 집에 들이기 위해 신제품 입고 알람을 설정해놓고 광클릭을 하고, 오프라인 숍 앞에 형성된 긴 대기 줄에 합류하기도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토분은 ‘수입’이라는 고루한 수식어가 붙은 이탈리아 또는 독일에서 수입한 제품이거나 베트남 또는 중국에서 들여온 저가 제품이 대부분이었는데요.
‘플랜테리어’에 입문한 베란다 가드너들이 늘어나면서 ‘화분의 획일화’에 불만을 품는 사람이 하나둘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두갸르송의 박정진 대표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두갸르송, 카네즈센, 제네스포터리, 스프라우트 등 베란다 가드너들이 손에 넣고 싶어 하는 국내 드랜드의 화기는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처럼 담백하고 라인이 간결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유럽 제품에 비해 두께가 얇고 가벼우며 모던한 매력이 있죠. 단점이라면 수작업으로 만드는 만큼 공급량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재팬디(Japan+Scandinavian)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확실히 많은 사랑을 받지만, 최근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플랜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어때요? <보그>가 찾은 인스타그래머블하고 개성 있는 플랜터를 소개할게요.
Areaware Stacking Planter
Workaday Stripe Milking Planter
Tortuga Platform Planter
Serax Earthenware Pot
- 에디터
- 공인아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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