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20만원대로 즐기는 2000년 세기말 패션
<놀면 뭐하니?>의 정상동기가 부른 ‘체념’. 그 무대를 위해 멤버들은 가수 김정민이 2000년대 즐겨 입었던 사이버틱한 선글라스와 깃을 세운 가죽 재킷, 빈티지한 데님 등으로 세기말 감성 짙게 풍기는 그때 그 시절을 재현했죠.
셀럽들은 물론 패션계도 2000년대로 거슬러 오른 세기말 스타일링을 쏟아내며 그 추억을 복기하고 있는데요.
블랙핑크의 제니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는 패션을 줄곧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일명 ‘토시’ 패션을 과감하게 스타일링했는데요.
국내 브랜드인 디와이도샵(Dydoshop)의 슬리브리스 톱과 토시에 디지털 프린트를 더해 마치 컷아웃 디자인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니처럼 빈티지한 데님을 매치하거나 시크한 블랙 저지 팬츠로 좀 더 쿨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2000년대 스포티한 트레이닝 수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본 더치(Von Dutch) 캡을 떠올리게 하는 트러커 햇이 돌아왔습니다. 요즘 두아 리파가 즐겨 쓰는 뉴욕 베이스의 비피 벨라(Beepy Bella)는 나비, 개구리, 무당벌레 등의 아기자기한 엠브로이더리로 특유의 키치한 재미를 더했죠.
소재만으로도 세기말 패션의 감성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 저지 소재 벨벳이나 타월 소재인 테리, 반짝이는 메탈릭 소재가 그것인데요. 프린트 티셔츠나 레트로 무드의 크롭트 톱에 바로 컬러풀한 벨벳, 테리, 메탈릭한 팬츠를 더하면 됩니다.
과감한 사이키델릭 패턴과 다양한 소재의 비키니, 라운지 웨어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프랭키스 비키니(Frankies Bikinis)의 팬츠 컬렉션을 눈여겨보면 좋겠네요.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로페즈, 패리스 힐튼 등 2000년대를 장악하던 이들의 공통적인 패션 코드는 바로 트레이닝 수트입니다. 당시엔 컬러와 소재를 맞추고 레터링이나 프린트 디테일을 가미한 디자인이 두드러졌는데요. 세기말 패션에 흠뻑 스며들었다면 크롭트 집업 재킷에 이너웨어를 생략하는 스타일링이나 핑크나 네온 컬러 등 애시드 컬러의 트레이닝 팬츠로 그 재미를 배가하면 어떨까요.
세기말 패션의 깨알 디테일로 블랙핑크 리사와 데본 칼슨 등 힙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임 쏘리 바이 페트라 콜린스(I’m Sorry by Petra Collins)’가 좋은 대안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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