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는 진화 중
2020 도쿄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빛을 내기 시작한 주인공이 있죠. 바로 수영 국가 대표 황선우 선수입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과 달리 물속에서는 거침없는 질주를 보여주는 새로운 마린 보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기록을 새로 쓴 황선우 선수, 그의 미래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황선우는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자유형 200m 예선,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는 1분 44초 62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201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 선수가 세운 1분 44초 80의 기록을 깨고, 한국 신기록을 세웠죠.
여기에 이어 지난 27일 자유형 100m 예선에서 그는 기분 좋은 사고를 쳤습니다. 47초 97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이어 28일 준결승에서는 47초 56을 마크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새로 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기록은 러시아 선수 안드레이 미나코프가 지난해 10월 세운 47초 57을 넘어서는 주니어 세계 신기록이기도 합니다. 도전이나 해보자며 덤볐던 100m에서 이렇게 좋은 기록이 나올 줄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수영 역사에서 자유형 100m는 키 크고 힘이 좋은 선수들이 압도해왔죠. 신체적 조건이 서양 선수에게 유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동양인에게는 불리하다는 편견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자유형 100m에 아시아 선수가 결승에 오른 건 65년 만이죠. 편견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황선우는 47초 82를 기록하며 여덟 명 중 5위를 했습니다.
비록 메달을 얻지는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질주하는 황선우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국제 대회 경험조차 전무했던 황선우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물속을 유영하는 모습은 쾌감을 선사했죠.
황선우는 “첫 올림픽이니 결승에 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며 올림픽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이길 수 없다고 하죠. 언젠가 그의 손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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