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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중국 공안에 체포

2022.11.10

크리스, 중국 공안에 체포

최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결국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그는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죠. 

엑소와 엑소M 멤버로 약 2년간 활동한 그는 2014년 전속 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걸고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로 유명하지만, 중화권에서 그는 ‘우이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중국 SNS 웨이보에는 크리스를 대상으로 한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에는 크리스가 캐스팅 혹은 팬 미팅을 빌미로 만남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폭로성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가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으며, 그 대가로 50만 위안을 건넸다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죠. 

이어 크리스가 다른 여성들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커졌습니다. 당국 조사 결과 폭로 글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현지에서는 크리스의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결국 중국에서 크리스를 모델로 내세운 브랜드는 대부분 광고를 삭제했고, 계약 종료를 통보하기도 했죠. 이어 연예계에서도 퇴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또 크리스의 공식 웨이보 계정은 물론, 그의 소속사 계정과 팬 커뮤니티 계정도 폐쇄 조치됐습니다. 크리스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명인들의 계정도 삭제되거나 글쓰기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데요. 중국 관영 매체는 잇달아 크리스가 중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크리스 사건은 아이돌뿐 아니라 권력자에게 돈과 권력이 모든 것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죠. 

사실이라면 스스로 감옥에 갈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던 크리스. 감옥행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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