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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3년, 승리의 몰락

2022.11.08

징역 3년, 승리의 몰락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얻었던 승리. 사업을 시작한 후에는 위대한 개츠비를 꿈꾸던 그가 결국 추락했습니다. 

2019년 2월 터진 ‘버닝썬 게이트’는 끝없는 의혹으로 이어졌고, 그 끝에는 승리가 있었습니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승리의 성매매, 탈세 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죠. 이어 그가 포함된 ‘연예인 단톡방’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불법 촬영 동영상 공유 사건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샀고,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았죠.

결국 승리는 빅뱅에서 탈퇴한 후 연예계에서 은퇴했습니다. 이어 그는 곧바로 입대를 택했습니다. “군대로 도망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요, 군대에서도 재판은 이어졌습니다. 횡령, 불법 촬영, 성매매 알선,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총 아홉 개 혐의를 받는 승리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가 대중의 큰 관심사였습니다.

기나긴 재판이 이어졌고, 마침내 12일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아홉 개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에게 징역 3년, 추징금 11억5,690만원을 선고하고, 신상정보등록도 명령했습니다. 앞서 지난 결심공판에서 군 검찰은 승리에게 징역 5년, 벌금 2,000만원 등을 구형한 바 있죠.

이날 재판부는 승리의 아홉 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재판 기간 동안 승리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재판부는 승리의 진술을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오히려 승리의 경찰 진술과 법정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선고로 승리는 강제 전역 조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병역법 시행령 제137조(현역병 등의 병역처분변경)에 따르면, 1년 6개월 이상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전시근로역에 편입됩니다. 

승리에게 내려진 형량에 대해서도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승리는 이번 선고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지는군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포토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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