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연애 조언 (Ft. 오은영 박사)
달콤하다가도 가끔은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로 답답한 게 바로 연애죠.
심리를 꿰뚫어 보기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가 유튜브 ‘딩동댕대학교’에 출연해 연애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연애를 이렇게 정의했어요. “연애는 개인의 성격과 대인 관계 패턴의 결정체가 쌓이고 쌓여 상징적으로 표현되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사랑을 하라”고.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할까?
‘가능하다 vs 아니다’. 늘 어려운 문제인데요, 남녀 사이에도 친구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친구 사이를 유지하려면, 언제나 나의 마음을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친구 사이라고 정의해놓고도 매일 보고 싶다면, 그건 ‘위장 남사친’, ‘위장 여사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연인의 ‘친한 이성 친구’
연인에게 오래된 이성 친구가 있다면,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죠. 연인이 한밤중에 이성 친구를 만나러 간다거나,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주고받는다면 마음은 더욱더 불편해질 거예요. 그렇다고 무작정 “그 친구 만나지 마”라거나 “나는 그 친구가 싫다”고 말할 수도 없고요. 이럴 때는 친한 이성 친구가 있는 당사자가 먼저 조심해야 합니다. 연인 사이는 감정적인 관계이므로,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해요. 친한 이성 친구와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해야 연인과의 관계도 지킬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잘못된 이별 그리고 집착
한쪽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나 잘못으로 인한 이별은 미련을 남기게 마련입니다. 헤어졌는데도 전 연인의 안부가 궁금하고, SNS를 자꾸 본다면 아직 헤어짐은 진행 중인 것일 수 있습니다. 나의 이별과는 다른 방식으로 결말이 지어졌기 때문에 마음속에 미련이 남아 집착이 되는 거죠. 마음의 ‘헬 게이트’가 열리지 않도록,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전 연인에게 잘 전달하세요. 그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정리하세요.
편안한 연애도 해보기
나쁜 남자, 나쁜 여자에게 자꾸 끌린다면 그것도 일종의 중독일 수 있습니다. 만나면 싸우고 화해하는 패턴에 중독돼 보통의 연애가 오히려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꼭 ‘마라 맛’ 연애가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따뜻하고 잔잔하고 안정적인 연애도 반드시 경험해보세요.
똥차 가면 벤츠 온다?
흔히 지금 연애가 별로일 때 ‘똥차 가고 벤츠 온다’는 말로 위안을 삼으며 이별을 결심하곤 하는데요. 하지만 이 말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과거의 자신에 대한 성찰이 쏙 빠져 있기 때문이죠. 마치 상대방에게 결점이 있어서 연애가 잘되지 않은 것처럼 합리화하는 말일 뿐입니다. 누군가와 깊고 특별한 감정적인 유대 관계를 맺었다면, 그 경험에서 내가 끼친 영향도 잘 짚고 넘어가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나간 사랑에서 나의 모자랐던 부분도 반성하고 배워보세요.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내가 바로 ‘벤츠’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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