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바카렐로는 겨울 컬렉션을 통해 생 로랑의 부르주아 코드를 재해석했다. 그 부르주아를 완성하는 아찔한 슈즈, 메탈 토 ‘바이퍼(Viper) 슬링백’.
메탈릭 보디수트가 어울린 블루 트위드 재킷과 미니스커트. 키 아이템으로 등장한 메탈릭 저지 보디수트는 반짝이는 보석을 연상케 한다. 덕분에 젊고 쿨해진 컬렉션은 럭셔리 패션은 진지해야만 한다는 통념과 예상을 뒤엎는다.
스퀘어 셰이프의 네크라인과 인조 모피 소매 장식이 특징인 실크 블라우스, 부드러운 양가죽 니렝스 가죽 팬츠에 여우털 모자를 매치해 스타일리시하다. 이 또한 이브 생 로랑이 모험했던 다양한 왕국(모로코, 러시아 등)에서 수집해 즐겨 쓰던 레퍼토리 중 하나다.
부르주아풍 완벽함을 위한 생 로랑의 전복적 메시지는 루이스 부뉴엘의
1967년 작 <세브린느(Belle de Jour)>에서 콜걸로 이중생활을 하는 부유한 주부 세브린느 세리지 역을 맡은 카트린 드뇌브의 의상을 떠올린다. 또 군대에서 영감을 받은 완벽한 외투와 운동복으로 꾸민 세브린느의 옷장은 그녀의 절제된 겉모습과 함께 페티시즘적 환상을 보여준다. 밀리터리와 페티시즘, 조신한 면모 등 다양한 매력의 가죽 점퍼와 니렝스 팬츠 그리고 세련된 호보백.
부르주아풍 완벽함을 위한 생 로랑의 전복적 메시지는 루이스 부뉴엘의
1967년 작 <세브린느(Belle de Jour)>에서 콜걸로 이중생활을 하는 부유한 주부 세브린느 세리지 역을 맡은 카트린 드뇌브의 의상을 떠올린다. 또 군대에서 영감을 받은 완벽한 외투와 운동복으로 꾸민 세브린느의 옷장은 그녀의 절제된 겉모습과 함께 페티시즘적 환상을 보여준다. 밀리터리와 페티시즘, 조신한 면모 등 다양한 매력의 가죽 점퍼와 니렝스 팬츠 그리고 세련된 호보백.
진짜 모피와 인조 모피를 자유자재로 믹스한 이번 컬렉션. 몸에 달라붙은
니트 톱과 금빛 브로케이드 쇼츠에는 풍성한 여우털 토시를 패셔너블하게 스타일링했다. 1990년대 컬트 뮤지션 피치스(Peaches)의 클래식한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하지만 불완전한 스타일은 저급함과 럭셔리 사이의 경계를 흐린다.
진짜 모피와 인조 모피를 자유자재로 믹스한 이번 컬렉션. 몸에 달라붙은
니트 톱과 금빛 브로케이드 쇼츠에는 풍성한 여우털 토시를 패셔너블하게 스타일링했다. 1990년대 컬트 뮤지션 피치스(Peaches)의 클래식한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화려하지만 불완전한 스타일은 저급함과 럭셔리 사이의 경계를 흐린다.
이브 생 로랑은 “샤넬은 여성들을 해방시켰고, 나는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1960년대 초 시작된 생 로랑은 자신감 있고 때론 세속적이며, 성적으로 자유로운 전설적인 옷을 선보였다. 이브 생 로랑의 르 스모킹과 샤넬 트위드를 닮은 빨간 트위드 재킷. 트위드 수트를 마이크로 비키니나 치렁치렁한 체인 주얼리와 매치해 트위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칼 라거펠트처럼 에디 슬리먼 역시 에어로빅 수트 같은 아찔한 실버 보디수트와 체인 벨트, 주얼리와 함께 재해석해 선보였다.
화려한 실버 보디수트, 1960년대 무드의 트위드와 함께 컬렉션에 등장한 오렌지빛 페이크 모피. 메탈 토를 장식한 트위드 소재 슬링백을 매치했다.
데님 팬츠를 매치하면 학교나 직장에서 입을 데이웨어로, 미니스커트를 매치하면 금방 섹시한 나이트 룩으로 변모하는 생 로랑의 젊고 캐주얼한 트위드 재킷 스타일링. 짧은 재킷에 스팽글 톱과 커스텀 주얼리가 한껏 어울렸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생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