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이 살아가는 런던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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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이 살아가는 런던의 하늘

2021-10-18T16:14:58+00:00 2021.10.18|

알렉산더 맥퀸 2022 봄/여름 여성복 컬렉션의 영감이 된 런던 하늘. 알렉산더 맥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는 이번 컬렉션의 원천이 된 런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저는 우리의 일과 삶의 터전인 런던의 환경에 흠뻑 젖어 들고, 매일 매일 경험하는 요소들을 음미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는 템스강의 강물과 강둑의 진흙에서 출발해 하늘로 향하며, 그 하늘은 모든 것을 아우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함을 상징합니다. 이번 컬렉션의 프린트에 사용한 사진 작품은 스튜디오 옥상에서 촬영한 것인데, 세인트 폴 대성당과 런던아이가 내다보이는 이 곳에서 우리는 런던에서 가장 황홀한 전경을 감상하는 행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동이 틀 때부터 해질녘까지 날씨를 관찰하면서 구름이 형성되고 색이 변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그리고 청명한 하늘이 사납게 변해가는 양상을 기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폭풍의 뒤를 쫓게 되었습니다. 저는 맥퀸 여성을 폭풍 추적자로 바라보는 발상이 좋습니다. ‘폭풍 추적’이라는 발상은 맥퀸 옷을 입는 인물들이 모여 열정적으로 개성을 발산하는 공동체를 단단하게 결속해주기도 합니다. 이들은 같은 세계관에 살고 있고, 맥퀸은 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이들을 위한 옷을 짓습니다. 폭풍 추적은 아름다운 풍경에서 더 나아가 신비로움과 짜릿함을 즐기는 활동입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절대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연을 통제하려 들기를 단념하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직접 마주하는 것은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가장 강렬한 자연을 보고 느끼며, 우리 자신보다 거대하고 강한 세계에 존재하는 행위입니다.”

알렉산더 맥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Sarah Burton)

 

이번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 쇼는 런던 동부 와핑에 있는 토바코 독 옐로파크 옥상에서 진행됐다. 공간은 런던의 하늘과 가까이 맞닿아있다. 컬렉션 무대는 건축가 스밀한 라딕(SmiljRadic) 구상하고 설계했으며 재사용할 있는 구조를 활용하여 컬렉션의 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