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을 주세요!
다이어트의 적, 비만의 주원인으로 손꼽히는 탄수화물. 건강을 고려하거나 다이어트 식단을 짤 때면 가장 먼저 제외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죠. 과연 탄수화물은 유죄일까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탄수화물이라고 다 좋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탄수화물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니까요. 감자, 쌀 등 소화성 탄수화물도 있고 비소화성인 채소도 있습니다. 흔히 다이어트를 할 때 외면받는 것은 소화성 탄수화물인데요, 이조차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직접적인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일정량은 반드시 섭취해야 하죠. 탄수화물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은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몸에 잉여분이 쌓이고, 곧 지방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을 오래 먹지 않으면 몸이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당장 탄수화물을 섭취해 에너지를 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보내는 일종의 SOS인 셈입니다. 만약 저탄고지 다이어트, 키토제닉 다이어트 등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끊었는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겼다면, 탄수화물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평소와 비슷한 활동을 했는데도 유난히 피곤하다는 건 몸에 에너지원이 부족하다는 뜻. 피곤하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운동 역시 포기하게 되죠. 이럴 때 약간의 탄수화물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운동 전 사과 한 알, 바나나 한 개만이라도 먹어보세요.
탄수화물을 줄인 후 원인 모를 두통이 생겼다면 이 역시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몸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 그 과정에서 혈중 케톤 농도가 증가해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감기에 자주 걸린다거나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면역력이 저하된 것. 이 역시 탄수화물 결핍 때문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다른 영양소를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하는데요, 세포를 보호하고 몸을 구성해야 할 에너지가 다 소진되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다이어트보다 중요한 건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니 탄수화물을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사실 가장 효과적인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통곡물, 잡곡 등 복합 탄수화물은 오히려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좋은 탄수화물’입니다. 피해야 하는 건 장내 세균총 이상을 일으키는 정제된 탄수화물인 흰쌀밥, 국수, 빵 등 당분 덩어리죠. 탄수화물을 무작정 끊을 게 아니라 ‘좋은 탄수화물을 적당히 먹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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