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건조한 계절, 피부 pH 지키기

2022.11.07

by 오기쁨

    건조한 계절, 피부 pH 지키기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계절입니다. 이럴 때 깊어지는 것이 있다면, 바로 피부 고민이죠. 건조함에 몸부림치는 피부는 평소처럼 관리하면 오히려 더 거칠어지기만 할 뿐입니다. 특히 건조함에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각질과 트러블로 난리가 납니다. 이때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피부의 pH 밸런스를 유지해야 합니다. 

    피부 pH는 뭘까?

    피부 pH는 산성도를 수치로 나타낸 겁니다. 산성은 pH 1~6, 중성은 pH 7, 알칼리성은 pH 8~14로 표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두피는 평균 pH 4.8, 여드름 피부는 pH 7.5, 아토피 피부는 pH 8.0에 해당되죠. 물론 성별, 연령, 계절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pH 수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생리 전후로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프로게스테론이 증가하면서pH가 낮아지기도 합니다. 또 낮보다 밤에 pH 수치가 높아지고, 나이가 들면 pH 수치가 높아져 피부가 알칼리성이 됩니다. 이로 인해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유연성이 떨어지죠. 

    우리가 유지해야 할 pH는?

    건강한 피부의 pH는 보통 5.5~5.9인 약산성에 해당합니다. 이 상태일 때 수분 유지 방어력이 높아지고, 알칼리 환경을 선호하는 세균이 억제돼 트러블도 잘 나지 않습니다. 흔히 우리가 촉촉하다고 느끼거나 트러블이 없는 깨끗한 피부 상태가 바로 이때죠. 피부 컨디션이 좋을 때는 pH 수치가 흔들리더라도 곧 원래 상태로 회복됩니다. 

    pH 밸런스, 왜 지켜야 할까?

    날씨와 기온, 마스크 등 외부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피부 보호 장벽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pH 밸런스 역시 깨지고요. 이로 인해 피부가 산성에 가까워지면 유분이 많아지면서 피부가 번들거리게 되는 겁니다. 반대로 알칼리성에 가까워지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피부가 건조해지죠. 

    pH 밸런스, 어떻게 유지하지?

    세안할 때 너무 오랫동안 과하게 문지르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세안제는 알칼리성인데요, 이를 많이 사용하면 pH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겁니다. 자외선은 피부 표면을 손상시키고, pH 중화 능력을 떨어트립니다. 이를 막으려면 차단제를 잘 발라야겠죠.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건조할 때는 미스트를 수시로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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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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