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빠지고 있어요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 가을. 한 가지 수식어를 더하자면, 가을은 바로 탈모의 계절입니다.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같은 소리냐 하겠지만, 실제로 가을은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계절입니다. 머리를 감을 때 혹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나요?
가을은 일교차가 크고 건조하다 보니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없던 각질도 생기고, 탈모도 심해질 수 있죠. 두피는 여름 내내 더위와 땀, 피지, 먼지 등에 공격을 받는데요. 가을이 되면서 성장기 모근에도 작용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휴지기를 갖고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집중적으로 빠집니다.
또 일조량이 줄어들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데요, 이 호르몬이 인체 내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되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모발이 줄어들게 되는 거죠. 여기에 평소 습관까지 더해지면 더 심한 탈모를 부를 수 있습니다.
머리 꽉 조여서 묶기
포니테일을 할 때 두피가 땅길 정도로 꽉 묶고 있으면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뽑힙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탈모를 ‘견인성 탈모’라 부릅니다. 성장기의 머리카락은 모근을 잡아주는 모낭에 둘러싸여 영양이 공급되는데요.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시간이 길어지면, 모낭이 함께 뽑히면서 모근과 분리됩니다. 이로 인해 견인성 탈모가 시작되는 거죠. 머리를 묶을 때는 두피를 자극하지 않을 정도로 묶는 게 좋습니다.
늘 제자리에 가르마 타기
보통 가르마는 한번 타면 잘 바꾸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한자리에, 한 방향으로만 가르마를 타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르마를 타면 해당 부위의 두피가 노출되는데요, 이때 자외선과 먼지 등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서 손상됩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죠. 주기적으로 가르마 방향을 바꿔보세요. 머리카락 볼륨을 살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흰머리 뽑기
20~30대도 가끔 흰머리가 보일 때가 있는데요. 보기 싫다고 해서 하나둘 뽑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어집니다. 머리를 꽉 묶을 때처럼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모공 하나에서 평생 나는 머리카락은 평균 25~35개. 그런데 머리카락을 자꾸 뽑다 보면 모공이 손상되거나 모근이 약해져 결국 머리카락이 더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흰머리, 함부로 뽑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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