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의 신념
막을 내린 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짜릿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명승부를 펼친 댄서들은 스타가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스우파>의 맏언니 ‘모니카 쌤’의 카리스마는 많은 이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모니카는 오랫동안 춤이라는 길을 한눈팔지 않고 걸어올 수 있었던 자기만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디자이너를 꿈꾸다 춤으로 인생의 길을 바꾼 모니카. 그는 자신을 두고 ‘늘 소외됐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민 끝에 춤을 선택했지만, 진지하지 않게 시작했다는 편견에 부딪혔고, 그들만의 방식에 적응하지 않았다고 소외당했습니다. 그때 모니카가 선택한 방법은 포기보다는 그냥 꾸준히, 끝까지 보여주면서 계속하는 것이었죠.
“‘댄서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거야’, ‘춤은 나 좋으라고 추는 거야’ 이렇게 정의 내리지 않고, ‘이런 댄서도 있고 저런 댄서도 있는데, 난 이런 댄서가 좋아’라고 선택할 수 있는 신이 되길 바라요. 그러려면 댄서들이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개성이 익숙해졌으면 좋겠어요. 소외당하지 않길 바랍니다.”

모니카는 <스우파> 무대에서 이런 자신의 신념을 꾸준히, 끝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이 리더로 있는 크루 ‘프라우드먼’은 난해할 수 있지만, 그만큼 큰 의미를 담은 무대를 선보였죠. 대중의 선택과 인기로 우승해야 하는 경쟁 속에서도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한 겁니다.
“그렇게 움직이니까 세상이 변해 있었어요. 많은 댄서들이 너무 자기 마음대로 추더라고요. 나만 겪는 아픔이나 도전이 아니었구나, 누군가가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이 이렇게 움직였나 싶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자기주장이 강한 아티스트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계속 버텨라, 계속 보여줘라,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진짜 오래 걸려도 0.1cm씩 변하니까. 10년이 지나면 세상이 변해 있어요. 그걸 믿어요.”

<스우파> 첫 회에서 모니카의 등장에 한 댄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니카 쌤은 스타일이 너무 다양해.” 어쩌면 그 말은 모니카가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그동안 꾸준히 춤으로 선보여왔다는 걸 증명하는 게 아닐까요. 모니카의 철학은 보편적인 사람들의 심장을 두드립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곱지 않은 시선을 견디며 끝까지 버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으니까요. 이제 자신의 신념을 세상에 내보인 모니카. 앞으로도 그녀는 춤을 추면서 세상을 바꿔나갈 겁니다. 꾸준히, 익숙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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