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새 부츠를 신고 달려보자

2021.11.05

by 신은지

    새 부츠를 신고 달려보자

    “새 부츠를 신고 달려보자, 쌩쌩!”

    Highway to Hell 허벅지까지 아찔하게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 안토니 바카렐로가 정의하는 생 로랑적 관능이란 이런 것. 레드 트위드 재킷과 레드 쇼츠, 블랙 싸이하이 부츠는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Heavy Metal 웅장한 두께의 플랫폼과 나사 디테일, 투명한 아크릴 힐이 초현실적이다. 영화 <프로메테우스>가 생각나는 강렬한 인상의 앵클 부츠는 릭 오웬스(Rick Owens). 여우털 코트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Warm & Cool 눈보라 속에서도 끄떡없는 패딩 부츠는 따뜻하면서도 ‘쿨’하다. 동그란 페이턴트 토와 포켓 디테일이 귀여움을 더해주는 건 덤. 시어링 재킷과 시어링 스커트, 패딩 부츠는 샤넬(Chanel). 트레일 6 자전거는 캐논데일(Cannondale at Sanbada Sports).

    Retro Future 복고적인 GG 패턴이 돋보이는 라이딩 부츠. 톰 포드 시절의 구찌와 닮은 매혹적인 실루엣이 돋보인다. 깃털 장식 니트 톱과 주얼 글러브, GG 캔버스 니하이 부츠는 구찌(Gucci). 리클라인 퍼스널은 테크노짐(Technogym).

    Romantic Gladiator 칠흑같이 검고 부드러운 가죽 위에 용맹스러운 글래디에이터 스트랩을 칭칭 감았다. 골드 트리밍 디테일과 리본 장식으로 완성한 뉴 로맨티시즘. 골드 트리밍 부츠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Furry Fury 바람 한 톨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풍성함, 무릎 위로 높게 올라오는 무시무시한 높이감, 스터드가 박힌 하니스를 더한 과감함. 어디에서나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인조 모피 부츠와 핑크 비즈 드레스는 미우미우(Miu Miu).

    Golden Time 발렌시아가 특유의 날렵한 라인에 과장된 카운터와 아이스 픽 힐을 더해 아찔함을 강조했다. 레이어링 스웨트셔츠와 체크 스커트, 메탈릭 골드 부츠는 발렌시아가(Balenciaga).

    Rhythm & Pattern 미우치아 프라다의 상상력이 발현된 형이상학적 패턴과 라프 시몬스만의 대범한 실루엣으로 완성한 자카드 니트 싸이하이 플랫폼 부츠는 프라다(Prada), 니트 톱과 실크 쇼츠는 펜디(Fendi).

    패션 에디터
    신은지
    사진
    채대한
    모델
    김민지, 배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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